취임식서 도약 과제로 강조...9일 3년 임기 시작 

김철주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생명보험협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신(新) 시장 진출로 생명보험사의 수익 다각화를 꾀할 것입니다.” 

김철주 신임 생보협회장이 11일 협회 강당에서 제36대 회장 취임식에서 “보험업은 저성장·고물가 기조의 거시경제 환경과 저출산·고령화로의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국내 생보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와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 새 플레이어의 출현으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난관 돌파를 위한 업계 위기극복 및 재도약 핵심 과제를 제시한 것.

그는 이와 함께 생명보험의 본업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도 일했다. 2021년 5월부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협회 임직원들에게도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더욱 견고히 하고, 생보업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회원사는 물론 다양한 대외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열린 손보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제55대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제 29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오른 뒤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장과 비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두루 지냈다.

손보협은 이달 20일 열리는 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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