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원큐어젠, 올해의 연구소기업 대상 수상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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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제약 관계사들이 잇따라 연구개발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큐어의 관계사 원큐어젠(대표 최영권·장관영)은 탁월한 성과와 우수한 대외경쟁력 및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연구소기업 대상을 수상 받았다고 밝혔다. 행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연구소기업협회가 주관, 200여 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를 거쳐 연구성과 우수연구소기업 3개사, 사업성과 우수연구소기업 2개 사가 선정됐다.

2020년 7월 설립된 원큐어젠은 난치성 암정복에 대해 신규 바이오마커 기반 3개의 항암제 신약 파이프 라인(펩타이드, 케미컬, ASO)으로 빠르게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 회사는 투자연계·기획형 연구소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과학기술 사업화 진흥원의 빅 선도과제로 출발했다. 이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 9월 1000호 연구소기업의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이후 사업비 64억 원에 달하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공공연구성과 빅 선도모델과제 2단계에 선정돼 빠른 기술고도화를 이뤄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인증과 함께 과학기술사업화 진흥원 빅선도과제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6개의 투자사로부터 시리즈 A 투자도 받았다.

이 회사는 사업화시장 독점권 확보를 위해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특허는 신규 항암치료제뿐만 아니라 신규 바이오마커 특허까지 전범위적인 기술 권리를 확보하고 있어 동반진단제 시장까지 확장 가능하다. 해당 특허는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해외 진입 특허가 24건으로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원큐어젠이 가진 3개의 항암파이프라인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연세대학교 의료원들과 난치성 암인 진행성 위암, 미만형 위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암, 뇌종양,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활용 가능하다. 통상 바이오마커 기반의 신약개발 성공률은 임상 1상에서 승인까지 성공률이 바이오마커가 없는 항암제 개발보다 높다.

장관영 원큐어젠 대표는 “연구소기업은 출발시점부터 연구업력 15년 이상을 갖고 있기에 일반 벤처 창업보다 더 빠른 성장트랙이 강점”이라며 “표적치료제와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신약개발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치료제 대안이 부재했던 난치성 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독 관계사 레졸루트는 개발 중인 ‘RZ358’이 지난 10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선천성 고 인슐린증 치료를 위한 우선 심사대상 의약품(PRIME) 자격을 획득했다. 레졸루트는 희귀, 대사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EMA의 우선 심사대상 의약품 자격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영역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에게 잠재적 이점이 입증된 신약에 부여된다. 새로운 치료법을 환자에게 더 빠르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과 평가를 가속화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EMA는 선천성 고 인슐린증이 현재 특별히 승인된 치료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다고 봤다. ‘RZ358’의 PRIME 자격은 선천성 고 인슐린증에 대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부여됐다. 해당 임상에서 저혈당 사례와 시간이 75%가량 개선됐고 혈당 개선 효과가 연령과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2~12세, 12세 이상의 환자 연령대에 서서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수잔 스튜어트(Susan Stewart, JD) 레졸루트 최고 책임자는 “유럽의약청으로부터 PRIME 자격을 획득한 만큼 선천성 고 인슐린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며 ‘RZ358’이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을 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선천성 고 인슐린증뿐 아니라 과도한 인슐린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여러 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선천성 고 인슐린증 치료를 위한 희귀 질환 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미국에서 소아 희귀 질환 의약품(Pediatric Rare Disease Designation)으로 추가 지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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