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건물주 부담 줄여주는 ‘통합 SI 매니저’ 출시

에스원의 통합 SI 매니저. ⓒ위클리서울/에스원
에스원의 통합 SI 매니저. ⓒ위클리서울/에스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보안업체들이 건물관리 프로그램을 잇달아 출시하며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겨울철은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비 증가와 안전사고 이슈가 있는 만큼 건물관리 비용 증가로 인한 건물주의 운영 부담을 줄여주는 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오피스 관리비는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25% 늘었고,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0.32%, 0.81% 증가했다.

관리비 상승의 주된 원인은 에너지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건물 내 화재나 침수가 발생할 경우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줄일 수도 없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가운데 에스원은 건물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건물주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통합 SI 매니저’를 19일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건물의 조명, 엘리베이터와 같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설비의 스케줄을 제어해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보안, 건물관리 솔루션 마다 필요했던 전담 모니터링 인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인건비 부담을 완화해 준다. 또 화재, 지진과 같은 건물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출입문 자동개방, 비상조명 점등과 같은 솔루션 자동제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돕는다.

세부적으로 출입 인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명과 냉·난방기 스케줄 제어 같은 에너지 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출·퇴근 시간 전후 층·호실 건물에서 사용 중인 에너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폭염이나 한파 같이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보안이나 건물관리 같은 솔루션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인력 운영의 효율화도 도울 수 있다. 폐쇄회로(CC)TV나 출입통제, 주차관리, 엘리베이터 등 운영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으면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해 기존 각 시설마다 별도로 필요한 전담인력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건물 내 화재 발생 시 '화재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관련 출입문 개방, 비상조명 점등, 엘리베이터 운영 중지 등을 매뉴얼에 맞게 작동시키고 층·호실 별 재실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인명 피해도 최소화한다.

SK쉴더스는 지난해 8월 건물 관리 플랫폼 ‘써미츠(SUMiTS) FM’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이 플랫폼은 건물 내 전력, 조명 등의 데이터를 연동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사용량 분석 및 에너지 효율 평가를 통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수 있어 전반적인 시설관리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기조화기술인 AI HVAC로 친환경 실내 환경 및 저탄소 건물 관리 운영을 돕는다는 것이 특징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중대형 빌딩, 교육기관 및 대학교, R&D 센터 등 대규모 시설일수록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고령 인구를 위한 긴급 호출·안부 확인 서비스 시장도 보안업체들의 새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SECOM, ALSOK 등의 물리 보안 업체들이 전국 단위 지점을 활용한 출동 서비스를 기반으로 ‘미마모리(지킴이)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향후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산업 확대 시 추가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장 관리 강화 및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 등의 필요성 증대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안업체들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며 “최근 ‘의료 보안관제 프로그램 의무화’ 논의와 함께 유치원 CCTV 의무화가 계류 중인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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