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조성 통한 일자리 증가 및 전력 생산량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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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브라질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해상 풍력 발전’이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나 우리기업들의 진출을 고려해 볼 만 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이 호황을 누리릴 전망인 데다 이로인한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는 약 26GW 규모의 풍력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916개 발전소가 설립돼 있다. 브라질의 12개 주에서 풍력 발전이 이뤄지고 총 1만 개가 넘는 터빈이 가동되고 있으며, 지난 12년간(2012~2021년) 브라질 풍력 발전에 투자된 금액은 약 423억 달러 규모다. 이 기간풍력 발전으로 이산화탄소 약 3040톤가량 감축되기도 했다.

에너지연구소(EPE)는 2032년까지 브라질의 전력 소비가 3.4%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최대 700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해상풍력이 향후 브라질의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브라질 해상 풍력 발전 잠재력은 실질적으로 무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는 최대 수심 80m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설치돼 있는데, EPE에 따르면 브라질 해상 풍력을 심해 50m 깊이까지만 고려해도 해상 풍력을 통해 700GW를 생산할 수 있다. 해상 풍력 생산 비용 하락이 브라질 해상 풍력 발전을 더욱 각광받게 하는 이유다.

현재 브라질 해상 풍력 발전 건설은 북동부와 남동부, 남부 지역 대서양 연안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환경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는 해상 풍력 발전 단지도 대서양 연안 5곳으로 발전용량 약 18만9000MW로 1만2812개의 터빈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빠른 성장을 위해 해상 풍력 관련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법안발효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OTRA 관계자는 “브라질은 해상 풍력 에너지의 잠재력이 높고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상 풍력 단지는 개발부터 건설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되고, 비용은 kW당 4700달러에 달해 육상 발전 비용의 2배 수준이다. 그럼에도 해상 풍력 발전을 지향하는 이유는 육상 풍력 발전의 최대 발전 용량 5.6MW보다 높은 12~15MW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상 풍력 발전이 활성화되고 있는 곳은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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