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증가로 환경보호에 힘써
국내 기업 진출해 역량 발휘할 때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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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페루 환경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제시됐다.

2023년 상반기, 페루는 엘니뇨 현상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전년대비 0.45%의 GDP 감소를 보였다. 이에 따라 페루 정부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활용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페루 환경부는 2030년까지 자체 노력으로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 국제 금융조달 등 지원 조건부 10% 등 최대 40%를 감소하고자 목표를 설정했다. △ 태양광 에너지 활용 확대, △ 시멘트 클링커 친환경 물질 대체, △ 산림 관리 정책 강화 등 세부 계획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환경보호에도 힘쓰기 위해 페루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에너지 광업부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 정책을 강조하면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현재 전체 생산 전력 중 5% 비중을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아레키파주에 13억 달러(한화 약 1조7076억원) 이상을 투자해 여덟 개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프로젝트 참여 기업은 페루, 미국, 스페인 등으로 평균 1631MW의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의 태양광 에너지 잠재 생산량은 최대 937GW에 달한다.

현재 7개의 풍력 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페루는 2024년 10개의 발전소를 추가로 허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총 237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력 에너지, 에너지광업부에 다르면 페루 전국에 총 222개의 소규모 수력 발전소가 있다. 페루의 수력 에너지 잠재 생산량은 최대 70GW로 수력 발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페루는 지열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 중이다.

이에 KOTRA 무역관은 이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업 참여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페루 환경부에서 운영 중인 ‘탄소 발자국(Huella de carbono)’ 플랫폼 따르면 공공 또는 민간 기업 16개 사에서 총 1만9443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했다.

페루는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해 온실가스가 기후 체계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으로 대기 중 농도를 안정화하고자 목표에 이바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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