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ESG' 이슈불구, 친환경투자에 긍정적 전망 생겨

ⓒ위클리서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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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최근 'Anti-ESG'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만, 기존의 ESG 경영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Anti-ESG'는 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에 대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투자 및 비즈니스 원칙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G는 기업이 환경적, 사회적, 지배구조적 측면에서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운영을 촉진하도록 하는 전략이나 투자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최근 몇 가지 이유로 인해 반대하는 움직임도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nti-ESG'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기업들은 ESG 책임을 다하는 데 필요한 투자가 비용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기업이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나 과정을 도입하는 데 드는 초기 투자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나 투자자가 기업의 ESG 행위를 감시하거나 규제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또 다른 문제는 효과 측정의 어려움이다. 이는 ESG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비교하기 어렵다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들로 인해 몇몇 개인, 투자자, 그리고 기업은 ESG 관련 원칙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미국내에서 Anti-ESG 이슈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ESG 경영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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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6일 최근 보고서에서 Anti-ESG 이슈에도 미국에서는 친환경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조지아주는 ESG에 반대하는 공화당이 집권한 지역으로, 그동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화석 에너지와 경쟁하는 활동에 투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화석 연료 사용 기업과 함께 청정에너지 및 EV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였고, 미국내 중요 공급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정치적 논리 보다는 지역에 경제를 선택한 경우로 조지아주는 클린테크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시에 신규 기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조지아주는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기업의 대규모 태양광 패널공급 계약이 성사되었다는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ESG 활동 관련 시장의 관심과 공화당의 타깃이 되었던 세계적인 운용사 블랙록은 탈탄소화를 위해 주요 에너지 기업과 협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 하며,Anti-ESG에 대해 반박했다.

블랙록은 최근 인프라 부문에 특화한 사모펀드인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향후 인프라 포트폴리오는 탈탄소화 및 에너지 효율등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아 블랙록의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기대해 볼 수있다.

유안타증권 김호정 연구원은 "이와 같이 Anti-ESG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실리와 장기적인 방향성을 찾아 가고있다는것들이 속속 확인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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