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업종간 M&A로 시장 다각화 통해 기업의 위험 분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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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그동안 M&A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제약·바이오업종이 최근 M&A 이슈로 뜨겁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OCI그룹이 한미사이언스와 통합하고, 국내 제과 기업 오리온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가에 대한 반응은 기업 상황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상한가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오리온의 경우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제약 바이오 업종은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부진했으나 10월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가는 과정 속에 약한 조정을 받고 있다.

이번 제약·바이오 업계의 지배구조 변화에서 특이한 부분은 전혀 다른 업종간 M&A라는 점이다.

 

최근 OCI그룹이 한미사이언스와 통합했다. ⓒ위클리서울/ 각사

통상 다른 업종과 제약 및 바이오 업종 간의 합병 및 인수(M&A)가 발생할 경우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른 업종에서의 기술 및 경험을 제약 및 바이오 업종과 결합함으로써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 또는 제조 방법을 통해 혁신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다각화 및 확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업종의 합병은 시장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또한 인프라, 관리, 운영 등에서 비용 효율성을 달성함으로써 기업의 경제적인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다른 업종 간의 M&A는 잠재적인 이점과 함께 도전적인 측면도 있으므로, 신중한 계획과 효과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재작년부터 이어진 투자 한파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M&A가 위기 극복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현재의 분위기를 보면 오리온과 같은 타 업종의 후속 M&A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는 지금 물밑에서 많은 M&A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은 올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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