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에 200개사 몰리며 흥행 성공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스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 본사 ⓒ위클리서울/ 포스코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포스코가 지난 2022년 지주사 분할이후 처음으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포스코는 해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는 당초 최초 제시 금리를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가산금리 1.1%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공모액의 8배에 이르는 40억 달러 주문을 낸 것으로 나타나 흥행에도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와 미국에 각각 71%와 10%를, 유럽 및 중동 기관에는 19%의 물량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린본드 발행규모를 최종 5억 달러, 가산금리는 1.1%, 쿠폰금리는 4.875%로 결정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이는 기업이나 정부 등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자신의 자금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투자하기를 원하는 부분과 일맥 상통한다.

그린본드는 이러한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기업이나 기관이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

그린본드는 환경 문제에 대한 글로벌 인식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요성을 갖추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연산 250만톤 규모의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투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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