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날씨' 설문조사에서 66%로 1위로 꼽혀

ⓒ위클리서울/ 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캡쳐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 54회째를 맞는 다보스포럼에서는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유명 인사 2천800여명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점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22일 다보스포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극한의 날씨'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는 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로 전 세계 전문가 1천490명을 대상으로 34가지 글로벌 리스크 중에 복수로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선정된 '극한의 날씨'는 전문가들에게 복수로 선택하게 한 질문에서 무려 66%가 응답을 했다.

 

ⓒ위클리서울/ 다보스포럼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 캡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난 점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또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와 '사회적·정치적 대립'은 각각 53%와 46%로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가짜 뉴스 또한 정교해 지면서 주요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문제는 각국의 관련 규제 속도와 효과가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글로벌 국가에서 선거가 치뤄지는 나라는 80개국 가까이 된다. 이에 따라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유포될 환경적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

다만, 다포스포럼 기간에도 세계 곳곳에는 안보 위협이 이어졌고, 기후위기 등을 타개할 눈에 띄는 방편들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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