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 찾을 것

야놀자인터파크지회 임원들. 가운데가 엄주일 야놀자인터파크지회장 ⓒ위클리서울/ 화섬식품노조 제공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노동자들이 23일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화섬식품노조 야놀자인터파크지회(별칭 Y-union)로 활동하게 된다.

지회는 숙박, 레저 등 여가 플랫폼 업체인 야놀자와 여행, 공연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트리플을 비롯한 계열사 직원들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야놀자는 2022년 4월, 당시 인터파크를 인수했고, 인터파크는 관계사인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과 합치면서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날 노조 결성을 공식화 하면서 지회 관계자는 “가장 먼저 Y-Player 여러분을 떠올린다. 우리는 항상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여행과 숙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일해왔다”고 했다.

노동조합 설립 이유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지회 관계자는 “경영진과의 소통은 사라지고 통보만 남았다”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점점 더 빼앗기고 있어 조합을 설립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회는 노조 설립을 통해 ▲투명한 평가 제도와 보상▲포괄임금제 폐지▲고용안정▲투명한 의사 결정과 수평적 문화▲행복한 직장 생활 위한 복지제도 마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커다란 힘을 가진 노동조합을 통해 회사와 동등한 관계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의 권리는 지켜진다”며 “억울하고 부당해도 외칠 수 없던 우리의 소리를 ‘Y-union’과 함께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힘을 모아 ‘우리’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Y-union이 앞장서겠다. 나아가는 길에 힘을 실어 달라”며 동료들에게 노조 가입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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