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자회견 열고 경영자 구속 촉구할 듯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전경 ⓒ위클리서울/한화오션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한화오션에서 최근 중대 재해가 발생해 31세 노동자 한명이 사망했다. 지난 12일 같은 사업장에서 28살 노동자가 선박 방향타를 만들다 사망한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서 또 발생한 것이다.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통영지청 앞에서 경영책임자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노조는 발간물을 통해 사고의 주요 원인은 한화오션의 안전보건시스템 붕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사측에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통영지청이 작업 중지 범위를 축소시켰고, 한화오션 측은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축소된 작업 중지 또한 빠르게 해제하려는 노력만 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 보건교육을 위해 옥포 조선소 작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작업은 다음날인 25일 부터 재개됐다.

한화오션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는 사고 발생 후 곧바로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였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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