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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탄소중립을 필두로 한 ESG 경영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유로존 경기 침체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위클리서울이 국내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의 올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탄소배출권 관련 상품은 총 5개 상품이 있다. 지난 2021년 9월 4개의 상품이 출시되었으며, 지난해 6월 인버스 상품이 추가로 상장된 바 있다.

현재,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1월 26일 현재 19.49%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ETF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은 20.39%의 하락률을 기록중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는 각각 12.77%와 12.86%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수와 거꾸로 움직이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는 24% 올라 눈길을 끌었다.

수익률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5개 상품 순자산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5개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1011억원이었으나, 지난 26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969억원을 기록해 4.2%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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