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서 국제협력 강화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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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중국이 2025년까지 조선업의 친환경 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기자재의 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목표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23년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전략’ 발표에 따라 세계 해운업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달을 목표하면서 전반적인 산업 현대화를 진행 중인 중국 또한 조선 분야의 친환경에 대한 요구를 강화한 것이다.

선박의 친환경화·스마트화는 ‘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조선 강국이 마주한 가장 큰 숙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발표한 ‘조선산업 친환경발전 개요(2024-2030)’에서 조선업의 친환경 발전 체계 구축은 물론 2030년까지 조선업의 성숙한 공급망과 선진기술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친환경 조선기자재의 공급능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추진선박과 이를 실현할 기술을 국제적으로 표준화시켜 전 세계 친환경 선박 시장점유율 50%를 차지, 친환경 조선기자재 공급망 구축으로 국제적으로 최첨단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보유해 전 세계 친환경 선박을 주도하는 것이 그 목표다.

중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네가지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LNG,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기자재의 보급을 위한 친환경 선박기자재 브랜드를 론칭하고 발전시켜 ‘친환경 조선기자재 공급 시스템 구축’을 목표한다. 이후 전통 기자재에서 친환경 부품으로의 교체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의 조선소 고도화 및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리 전문 조선소 구축을 통해 ‘친환경 선박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한다.

또, ‘친환경 공급체계 구축’을 계획한다. 조선업의 탄소 발자국 추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선박에 투입되는 원자재, 부품, 선박 자체의 탄소 배출량을 추적·관리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조선업의 전반적인 친환경화를 위해 중국 내 수많은 조선 산업단지 간의 협력을 끌어내고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협력을 계획하며 지역별 친환경 조선시범단지 설립을 통한 해외 조선소와의 개방적 태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KOTRA 무역관은 “친환경·첨단기술 조선기자재 분야에서 한국은 제품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며 “중국이 조선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한국 고부가가치·친환경 조선기자재 업체에 좋은 기회다”라고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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