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보전기사,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등 유망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과정이 기존 필기시험 중심에서 현장 실무를 중시하는 '과정평가형'으로 변하고 있다.

필기시험 중심의 검정형 자격시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번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는 31일, 2024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608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시험 중심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현장 실무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실기 위주의 평가에 합격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를 반영하듯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천명에서 2023년에는 1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취업률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들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의 경우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 29.1% 보다 높고, 현장 적응 기간도 2.2개월로 검정형 3.6개월 보다 짧다.

산업현장에서도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설비보전기사,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등 10개 종목이 새롭게 과정평가형 자격으로 시행된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과정평가형 자격을 지속 확대하여 우수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종목을 신설하고 교·강사 역량 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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