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6일 기자회견 갖고 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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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5일 한화생명지회 구리분회 소속 여성 조합원이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스토킹 당하는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위클리서울 취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해 12월 11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지점장 A씨와 4명의 남성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지점장 A씨는 같은 지점의 보험설계사 B씨에 대한 스토킹 공조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는 6일 오후 11시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앞에서 '스토킹 피해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중단 및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는 이 사건이 여성 조합원에 대한 스토킹일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확인되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투쟁을 한다는 이유로 사측이 단체교섭까지 거부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화생명지회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35차의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현재까지 임금(수수료)협약은 협의 완료된 것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측은 이에 대해 업무가 아닌 사인(私人)간의 문제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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