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선정 기후변화 부문 3년 연속 ‘리더십 A’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기후위기는 이제 기업에게 선의나 권고의 영역을 넘어 그 기업의 생산성, 효율, 경영 목표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기업의 행보는 그들의 존폐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기후위기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으로 글로벌 평가기관으로 부터 극찬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위클리서울/ SK텔레콤

SK텔레콤은 8일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해 글로벌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CDP는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한 후,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한다.

평가결과는 ▲기후변화 ▲물 안정성 ▲산림 3개 영역에서 평가 결과를 발표 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받은 기후변화 부문에서는 전 세계 23,200여개의 참여기업 중 347개 기업(1.5%)만이 ‘리더십 A’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총 10 개의 기업이 선정 되었는데, SK텔레콤은 통신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국내 CDP 참여 기업 중 3년 연속으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최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기구에서 SKT의 탄소중립 실천 과정과 투명한 정보 공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1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사내 ESG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 실적을 자사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탄소중립 목표 이행 과정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그리고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클리서울이 선정과정을 추가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CDP는 매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보공개요청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그리고 선정된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담당자에게 정보공개 요청서를 발송한다. 물론 정보공개 요청을 받지 않은 기업 또한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다. 이렇게 CDP의 정보공개 요청을 받아들인 기업 및 자발적으로 CDP 등급평가를 받고자 하는 기업은 공지된 응답 마감일까지 CDP 자체 온라인 응답 시스템인 ORS를 통해 기업의 환경경영 관련 자료 및 환경대응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 기업이 어떠한 정보를 얼마나 공개했는지 역시 평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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