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다중 국제보호지역 시설로는 세계 최초

제주도 ⓒ위클리서울/ 김혜영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제주도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설립된다.

정부와 유네스코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지난 2019년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을 승인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이며, 제주도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이용하여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협정식에는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와 유네스코측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이 협정에 서명한다.

양측의 서명 이후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 등을 미무리하게 되면 협정이 발효된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으며 교육, 과학, 문화 등의 분야에서 유네스코 사업 이행에 기여한다.

또한, 유네스코와 소재국 간의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며 소재국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정을 통해 세워질 센터는 지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채택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결의안을 기반으로 한다.

세계 최초 다중국제보호지역의 관리·보전 관련 연구훈련기관으로서 ▲다중국제보호지역 정책 및 국제보호지역 국제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포괄적 이해관계자 교육·훈련, ▲관련 기관 동반 관계 및 교육생·이해관계자 간 협력망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중국제보호지역은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람사르 습지 중 2개 이상의 국제보호지역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중첩된 지역을 말한다.

정부는 센터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조속한 시일내에 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보이며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환경부 안세창 자연보전국장은 "관련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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