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홍석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전주 살 때 니콘 FM2에 흑백 필름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오랫동안 매주 토요일 새벽 촬영하였습니다.
이 골목에는
떡갈비와 보리 비빔밥이 맛있는,
한옥을 개조하여 예쁜 마당이 인상적인 <오목대 사랑채>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오른쪽에 <전쟁의 꿈>이라는 포스터가 눈에 띄어서 셔터를 눌렀던 것으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어제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장 두려운 '재입대하는 꿈'을 꾸고 이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시국이 뒤숭숭한 요즘,
혹여 현실에서 꿈에서조차 두려운 전쟁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사진을 올립니다.
<고홍석 님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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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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