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고유성과 NFT 결합 통해 효과 극대화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식물 NFT 이미지들. (왼쪽부터) 세뿔투구꽃(모어킹), 개병풍(NAKTA(낙타)), 우산나물(김일동) ⓒ위클리서울/ 환경재단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식물의 고유성과 대체불가토큰(NFT)의 특성을 결합한 환경 보전 프로젝트가 최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7일 환경재단은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진행한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세계 토양의 날인 12월 5일 시작해 올해 2월 23일까지 총 3개월 동안 이어졌으며 참여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유일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 시설 ‘시드볼트(Seed Vault)’의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하고 업비트 NFT로 발행해 생물다양성과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시드볼트는 각종 종자를 최후의 순간을 위해 영구저장하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이는 수시로 넣었다 뺐다 하는 종자은행과는 다르다.

프로젝트의 모든 미션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시드볼트에 종자가 첫 입고된 2월 23일 ‘세뿔투구꽃’, ‘개병풍’, ‘우산나물’ 등 멸종 위기종 식물 정보와 함께 식물 NFT가 지급됐다.

독특한 진행방식은 참여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참여자들은 야생 식물이 멸종된 세계에서 식물을 되살리고 지구를 구하는 미션 수행 ‘요원’으로 활약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노력했다.

프로젝트 마지막 단계에서는 씨앗 NFT와 발아 및 영양 키트가 공개됐고,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생물다양성 지식 테스트에는 8000여 명이 참여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가치를 전했다.

또 식물을 되살리는 미션 성공률에 따라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보존림을 조성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시즌2를 기획하고 있으며, NFT를 소유한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차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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