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오는 22일 개최…역대 가장 이른 시기

진해 벚꽃. ©위클리서울/ (사진=연합뉴스)
진해 벚꽃. ©위클리서울/ (사진=연합뉴스)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기후 변화로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꼽히는 진해군항제가 오는 22일 열리는 등 평균적으로 3월 말부터 열리는 봄꽃 축제 역시 개최 시기도 덩달아 빨라졌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이 많아지면서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매화와 벚꽃의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에서 매화의 발아가 공식적으로 관측된 날은 지난달 17일이다. 이는 기상청이 봄꽃 개화를 관측한 이래 가장 빠른 시기다. 서울에서 매화가 꽃이 피는 시기는 평균 3월 말이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2주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봄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평년 보다 한 달 이상 매화가 빨리 피는 곳도 많았다. 대전의 경우 매화 발아 시기가 평년보다 41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이상고온은 매화에 이어 벚꽃의 개화시기도 앞당겼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로 꼽히는 진해군항제는 오는 22일 개최된다. 하동에서도 22일부터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봄 축제들이 덩달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축제는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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