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윤은미 / 그림 김진혁 /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이 책은 멋진 날개를 가진 독수리,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금개구리, 여름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뜸부기 등 우리 주변에서 살았거나 사는 친근한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의 개성 있는 생활사와 멸종 이유를 흥미롭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구성하고 소원 카드 형식으로 꾸몄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작은 소똥구리와 장수풍뎅이부터 덩치 큰 곰과 호랑이까지 18종의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왜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는지,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동물들의 소원 카드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동물들의 소원 카드 앞면에는 동물의 먹이, 서식지, 한살이, 좋아하는 기후, 생김새와 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카드 뒷면에서는 동물의 멸종 이유와 동물들의 소원을 알려 준다.

사람들이 개발을 위해 나무를 마구 베어내서 숲이 사라지고, 물이 오염되면서 동물들은 살아가는 터전을 잃고 멸종되고 있다.

소똥구리는 똥을 먹기도 하고 치우기도 해서 자연의 청소부라고 부르는데, 건강한 소의 똥이 사라지자 우리나라에서 50년 전에 멸종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인 장수하늘소는 오래된 숲에서 나무즙을 먹고 살아가는데, 숲이 사라지자 멸종 위기 동물이 되어가고 있다. 수달도 하천이 개발되거나 오염되면서 빠르게 없어지고 있는 동물이다. 우리나라에 사는 가장 큰 올빼미인 수리부엉이도 사람들이 만든 소음과 살충제 때문에 멸종 위기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도 멸종 위험에 처한 동물이 많이 있다. 동물들이 왜 점점 사라지는지 어떤 동물이 멸종 위기에 있는지 많이 알려졌는데도,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늘고 있으며 멸종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 책은 뜸부기가 있어야 논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고, 담비가 살 수 있어야 산이 건강하다고 말한다. 지구에 사는 동물들과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살아가야 할 지구생태계의 구성원이라고 지적한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서 동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소원인 숲을 지키고 강과 하천을 복원하고, 바다 쓰레기와 오염수를 막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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