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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인권교육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진보를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마땅한 인권교육 공간이 없다보니 체계적인 인권교육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용인시 기흥구에 인권교육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2년 뒤부터는 체계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9일 인권교육원 설립 부지인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에서 인권교육원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그동안 인권교육을 전담할 공간 부재로 유엔이 표방하는 ‘인권에 관한’, ‘인권을 통한’, 인권을 위한‘ 인권교육을 제대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번에 착공한 인권교육원은 대지 4,610㎡, 연면적 4,637.1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권교육원이 완공되는 2년 후 부터는 외부 시설이 아닌 전문 교육시설에서 수준높은 인권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인권위는 지난 2001년부터 누적 인원 450여만 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시행해 온 바 있다. 주로 전문 교육 시설이 아닌 외부 시설을 대관해 교육을 진행했다.

송두환 인권위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권위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구제 및 인권에 관한 법령·제도·정책·관행에 대한 정책권고 등 활동을 해 왔으나, 이에 더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함으로써 인권침해 및 차별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며, 인권교육원을 통해 존엄, 자유, 평등, 연대라는 핵심 인권가치를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권교육원 기공식 행사에는 송두환 위원장,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감 및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 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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