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수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2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시위를 벌이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12일 오전 8시 12분부터 전장연의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하행선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출근길 시위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 16분 “현재 4호선 한성대입구역 하선 특정장애인단체 불법시위로 하선 열차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공지했다.
현장에서 전장연 시위 참가자들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열차는 9시 9분까지 1시간가량 무정차 통과되다 정상 운행됐다.
한편, 전장연은 국회로 넘어간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에 항의하는 취지로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한성대입구역에서 출근길 포체투지(匍體投地·기어가는 오체투지)는 41일 차 시위다.
정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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