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노상현의 ‘기억들(Memories)'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인 세종문화회관에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다.사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빛의 화가 노상현 작가의 이번 사진전은 재즈(JAZZ), 뉴욕(NEWYORK), 뉴질랜드(New Zealand), 한국(KOREA) 등 네 가지 테마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을 선별해 전시를 구성했다. ‘동결 속 흐름’, ‘망상(妄想)’, ‘공(空)’, ‘마음의 움직임’ 등 중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최신 작품들부터 류복성 선생님을 비롯한 지오바니미라바시(Giovan
한국도자가 세계적인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수준 높은 예술성과 독창성을 뽐낸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2017 – 한국도자의 정중동(靜中動)' 전시를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4월 4일 ~ 9일, 6일간) 동안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각자의 영역에서 30년 이상 작품 활동을 이어온 한국도자의 ‘마에스트로(Maestro)’ 총 16명의 작가가 빚어낸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청자·백자·분청사기·옹기에서부터 현대 도자에 이르기
남산예술센터가 2017년 시즌 프로그램의 첫 작품으로 '2017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전화벨이 울린다 공동 제작)을 4월 6일(목)부터 16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권리장전2016_검열각하’에서 초연됐던 '이반검열'은 청소년 성소수자와 세월호 유가족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주제 기획전을 통해 중극장 규모로 확대 가능한 소극장 작품, 변주와 확장이 가능한 젊은 창작자들과 협업을 모색해 왔다. 올해는 '2017 이반검열'뿐만 아니라 ‘혜화동
신입 인턴으로 입사 첫 날 ‘위클리서울’ 편집장님께 인턴기를 연재하겠노라 언약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지킬 수 없었다. 6개월이란 짧지 않은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스쳐갔다. 그러나 결코 필자는 이 시간들이 짧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찰나의 그 나날 속에서조차 내 영혼의 일부 역시 동일한 속도로 육체를 스쳐갔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6개월가량의 긴 노고를 마쳤고, 사회를 배웠다. 사람을 배웠다. 돌이켜 인턴 여섯 달의 날들을 되짚고자 하면 당시의 부분적인 기쁨이나 부분적인 서러움들이 희석되어 버렸으나 이제와 그곳에서 나의, 수많은 현재 속
바람이란, 섬사람들에겐 늘 껴안고 사는 운명이다.“큰 강 안에 콩 하나 놔둔 것 같애.”먼뎃섬 만재도에 사는 고말례 아짐은 그 막막하고 위태로운 처지를 ‘콩 하나’에 비유한다.“바닷 가운데가 혼차 또룻이 앙거갖고 무솨.”망망대해에 일엽편주처럼 뜬 섬의 처지를 영산도 박종단 할매는 그리 말한다.“태풍이 온다 그러문 벨 무거운 것도 다 날라가.” 행여 날아갈세라, 한껏 낮춘 지붕조차 그물로 꽁꽁 싸맸다. 무거운 돌덩이들은 물론 돌확까지 동원하여 지붕을 결박이라도 하듯 나일론줄로 동여매기도 한다. 절박하고도 살뜰하게 지켜온 삶의 표상.
나의 태양을 가리지 말라.태양 하나면 족하니더 이상 무엇이필요하겠는가?너의 말에서 내려오라.내 앞으로 나아오려면너의 신발을벗어야 한다.나의 세상은결코 정복되지 않는다.지금까지 나의 세상은정복된 적이 없다.다만 조금 그 진리를맛보는 것일 뿐.그것만으로감사해야 한다.자리에 앉으면계시가 내려오니무엇이 더 나에게필요하겠는가?입을 열어설법하지 않는다.다만 나의 자리에서조금의 노래를 부를 뿐.더 이상 쌓지도 않고더 이상 갖지도 않는다.지금 여기에서만족을 누린다.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다.그때를 아는 것이가장 지혜로운 자인 것이니나의 시간을 나에
피아니스트 채문영이 봄기운 가득한 공연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내달 5일에 열리는 채문영 피아노 독주회는 ‘프렌치 퍼퓸(French Perfume)’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금호아트홀에서 연주한다.그녀는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음악콩쿠르, 지네티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영국 런던 마틴 인더 필드, 리젠트 홀 등에서 독주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불가리아 라디오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RCM신포니에타 등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지며 ‘클라세아트’
‘록의 전설’ 전인권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전인권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전인권밴드는 5월 6~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 타이틀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곡으로 쓰이며 국민 위로곡이 된 ‘걱정말아요 그대’의 노랫말에서 따 왔다. 지난해 힘겨운 시기를 이겨낸 개인과 사회가 새 봄 새로운 꿈을 꾸고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희망에서 전인권이 붙인 제목이다.전인권
서울시는 서울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을 소개했다.올해 선정한 봄꽃길 170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7.64㎞이다.공원 내 꽃길 55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70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7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경북 김천시 구성면 월계리. 속명 ‘골마’라는 곳에서, 전원생활에 푹 빠져 사는 나. 시골댁~~. 언덕위에 위치한 농가의 해발높이가 300m이니 마을지대가 꽤나 높은 편이다. 필자가 사는 농가에 가기 위해서는, 김천에서 25km정도를 거창 쪽으로 가다가, 충북 영동 쪽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맑은 냇가를 만난다. 올갱이가 살고 있는,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개울을 건너 산중턱으로 오르다 보면 빨간 지붕이 보인다. 1987년도에 대구에서 이곳 월계리로 이사 온 울 아버지. 지금처럼 귀농개념도 없었던 시기에, 젖소 목장을 하시겠다고
'규정과 지배: 원주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Define and Rule: Native as Political Identity)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19~20세기 식민지 지배구조 분석을 통해 현대의 종족적·인종적 갈등의 뿌리를 파헤치는 책이다.“아프리카의 역사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해석해내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론가”로 평가받는 인류학자 마흐무드 맘다니(Mahmood Mamdani)는 이 책에서 서로 다른 시공간의 사건들을 엮어내 식민지배의 실상을 보는 폭넓은 시야를 탁월하게 제시한다.멀게는 로마제국 시대부터 가깝게
서울시는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고유의 ‘전통주, 식초’를 배워보는 '전통우리음식 무료강좌'를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4월 6일(목)~4월 7일(금)에 양일간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신청은 3월 28일 10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수 있다.이번 강좌는 이상균 전통주 조리기능명인의 강의로 진행되며, 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다. 6일 교육은 우리 쌀로 만드는 전통주라는 주제로 전통주의 발효이론과 막걸리 만들기 시연이 진행되고, 7일 교육은 우리 쌀로 만드는 건강식초라는 주제로 곡물식초 만드는 교육
달성은 대구광역시에 속하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대구 땅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지만 여행자들에겐 좀 낯선 곳이기도 하다. 낙동강을 끼고 있다는 점은 달성의 가장 큰 매력이다. 낙동강변에 들어선 순천 박씨 집성촌봄기운 자욱한 낙동강을 끼고 하빈면 묘리에 이르면 순천 박씨 집성촌이 나온다. 사육신(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을 모신 육신사가 있는 곳이다. 육신사는 세조의 왕권 다툼에 맞서다가 죽임을 당한 여섯 신하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원래는 박팽년 (1417∼1456)만 모시고 제사를 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프랑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1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수중문화유산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를 위한 학술교류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매년 수중문화유산 발굴조사‧보존연구 분야에서 기술교류와 학술발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프랑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설립 55주년과 신안선으로 시작된 한국의 수중발굴 45주년이 되는 2021년에 양 기관 수중문화유산조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여, 실질적인 해양문화유산조사 전문기관의 협업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
‘제2회 올키즈스트라 페스티벌’이 4월 1일(토) 열린다.‘올키즈스트라 페스티벌’은 문화 소외 아이들에게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경험을 제공, 자존감과 실력을 향상하도록 돕는 축제이다. 올키즈스트라 소속 5개 지역 관악 앙상블(금산·추부, 부천, 아산, 창원, 동해)과 상위 관악단에 소속된 30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한다. 각 팀은 ‘I will follow him’, ‘붉은노을’, 행진곡 ‘Beyond the critical point’ 등 친숙하고 신나는 연주곡을 2곡씩 연주할 예정이다.함께걷는아이들은 2009년부터 문화예술 교육
올망졸망 조랑조랑 달롱달롱 오순도순….그런 정감이 깃드는 처소다. 집을 덮은 지붕의 끝자락인 처마밑. 살뜰한 건사, 매시라운 손길이 거기 고요히 빛난다.만만하고도 요긴한 쓸모의 공간. 허공인 듯 허공 아닌 그곳에서 저장과 간수를 위한 면적과 용량은 확장된다.없는 듯 거기 있다가 처마 밑 그 공간의 존재감이 문득 뚜렷해지는 건 비라도 갑자기 쏟아질 때. 물때 따라 길이 열리는 섬, 완도 토도 아이들은 날마다 노두 타고 나가 국민학교를 다녔다.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 물때와 꼭 맞지는 않았다.“토도 건너편 갈두에 ‘곰바우집’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몰랐거나 외면해왔던 ‘동물 문제’와 ‘동물의 권리’를 인간과 동물의 역사, 동물에 대한 철학 이야기, 나라별 동물 보호법의 발전 과정, 우리 주변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저자는 동물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동물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인류가 책임을 다한다면 인류와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인류는 그동안 인종 차별, 민족 차별, 성 차별 등을 극복하며 발전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가 4월 29일 개최되는 제25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5km 경쟁 부문에 참가할 선수를 모집한다.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등록 장애인 중 지체, 뇌병변 장애인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3월 31일까지 개별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자에게는 배 번호, 완주 메달, 간식 등이 지급된다.참가자들은 대회 당일인 4월 29일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호돌이 광장에 집결해야 한다. 선수도열 후 출발선으로 이동하고 간단한 개회식 후 8시 12분에 출발하게 된다. 경기에 사용할 수 있는
사진작가 노상현이 사진 전시회 ‘기억들’을 개최한다. 기간은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다.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이번 광화문에서의 평화적 시위는 마음의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민주주의가 얼마나 고착되었는지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그 광장의 중심에서 노상현의 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노상현 작가는 ‘동결 속 흐름’, ‘망상(妄想)’, ‘공(空)’, ‘무아(無我)’, ‘마음의 움직임’ 등 중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2013년부터 2017년 명금(鳴禽)으로 이어지는 노상현 사진 전시회에 바로 이러한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우리가 혼란에 빠졌을 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분명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한다. 현대 사회의 역설은 교통, 통신, 생산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자유 시간이 늘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러한 기술 발전 때문에 우리 앞에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옵션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삶의 속도"를 아무리 높여도"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와 옵션의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다. 그 결과, 세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