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자별 볼일도 없고별 재미도 없다고다들 그러더라고.그리고 나도여러 번 해보았는데밑 빠진 독에물 붓기더라고.끝이 없이공허하고허전하고쓸쓸하고충만한 게 없더라고.별스런 일도 없고조금 해보면지루하더라고.주어진 길을 걸으며끝없이 길을 걷다보면도반도 만나고쏠쏠한 재미도 생기더라고.그것 외엔할 만한 것이나의미 있는 일이별로 없더라고.보아도 그렇고들어도 그렇고모두 나하고는별 상관이 없더라고.천둥이 울리고하늘이 열리는그런 영혼의 일이기다려지더라고.
홀트아동복지회가 국내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적극 권장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후원, (주)호텔롯데의 협찬으로 입양가족 사진 동영상 공모전 ‘아름다운 행복’의 작품을 모집한다.작품 주제는 ‘소중한 내 아이, 행복한 우리가족’이며 입양아를 중심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영상물을 제출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총 52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동영상 부문에서 대상(1명)과 우수상(2명)에 상장과 함께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입상자 7명에 20만원씩 수여하며 사진 부문은 상장과 함께
2016년 소설집 '폐허를 보다'로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억압적 정치현실을 핍진하게 그려 절절한 감동을 안겼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인휘가 12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건너간다'를 선보인다.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가수 정태춘의 삶과 노래에 영감을 받아 쓰인 이번 소설의 제목은 98년 정태춘이 발표한 노래 '건너간다'에서 빌려왔다. 소설 속에는 정태춘의 노래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비롯, 총 10곡의 노래 가사가 인용되어 있다
귀로 들어믿음이 생기고눈으로 보아역사가 일어난다면나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헛된 것을 멀리하고하늘이 보여주는진실을 보아야 한다.눈을 열어실상을 보고역사를 일으키는환상을 본다.한번 본 것은뇌리에 남고계속해서 보면잔상이 생긴다.하여 악한 것에는눈을 감고선한 것에는시선을 멈춘다.보아도보이지 않고들어도 듣지 못한다면살아도 살지 못한 것이니숨을 쉬어도시체일 뿐.살았다 말은 하나실상은 죽은 것이다.보아야 한다.살아야 한다.하늘의 계시를 따라길을 걸어야 한다.
긴긴 겨울이 물러나고 이제 봄이다. 3월은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선하다. 시작, 출발이라는 어감이 딱 어울리는 달. 해서 상큼한 봄기운을 받으며 짐을 꾸린다. 남녘으로 가는 길. 62개의 섬(유인도 10개)을 거느린 거제도가 목적지다. 사철 수려한 거제도는 섬 전체가 절경이다. 익히 알려진 곳들도 많지만 찾아보면 인적이 드문 곳들도 꽤 있다. ☛곳곳이 절경거제의 관문인 거제대교를 건넌다. 몽돌밭이 인상적인 학동 몽돌해변을 지나 도장포 바람의 언덕에 이르니 바닷바람이 제법 거세다. 옷깃을 여미고 해금강이 손짓하는 바람의 언
아침고요수목원(이하 아침고요)이 제14회 야생화전시회 ‘봄꽃데이트’를 3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언 땅을 비집고 올라온 복수초를 비롯한 봄의 전령사인 각종 봄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전시하는 아침고요 야생화전시회가 4일부터 5월 21일까지 전시된다.이번 전시회는 ‘봄꽃 데이트’라는 주제로 봄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아낙네의 봄꽃 데이트를 한국 산하를 축소하여 표현한 산수경온실에서 미니어처 초가삼간을 거니는 봄꽃 두른 아낙네를 형상화한 구조물들로 표현하고 있다.백두산 바위수염, 모데미풀, 닭의난초, 복주머니난 외 120여종의
초등학교 2학년. ‘문제집 인생’이 시작됐다. 이 단계가 지나면 ‘학원 인생’이란다. 늦출 수 있는 데까지 늦추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려면 ‘문제집 인생’에 발을 디뎌야 한다. 이제 고작 아홉 살인데…. 불쌍해 죽겠다.딸은 수학이 약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연산이 약했다. 이해력은 높았다. 책을 많이 읽은 덕이다. 덕분에 어휘력도 풍부하고 글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한다는 칭찬도 받았다. 이해력이 높아서 수학 중에서도 ‘비교하기’나 ‘시계보기’ 등의 단원은 잘했지만 더하기 빼기 등 연산만 나오
“당신은 UFO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은 “당신은 UFO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과는 다르다. 후자가 신념의 문제라면 전자는 가능성에 대한 관용의 문제다. 가능성에 대한 관용은 인간의 지적 지평을 넓혀준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의심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것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 새로운 지식이 탄생한다.이책은 텔레파시와 UFO를 다루는 미스터리 컬렉션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일본풍의 미스터리물과는 그 궤와 결이 전혀 다르다. 저자인 맹성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경복궁의 역사와 현대적 조명을 다룬 전통회화 작품전 ‘경복궁을 기록하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2014년에 시작해 한 해에 궁궐 한 곳씩을 정해 해당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궁궐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 맞게 해석하는 '궁(宮) 프로젝트 - 5대 궁 이야기'의 네 번째 전시로,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에 이어 올해는 경복궁을 소재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 권지은 교수) 4학년 재학
서울시는 오는 5월 20일 서울로 7017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서울광장 서편에 오픈한 '서울로7017 인포가든'에서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버스킹 공연, 재활용 미니화분 만들기, 압화 소품 만들기, 소망버튼 전시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버스킹 70173월 17일, 22일, 24일 12시부터 13시 점심시간에는 전문 공연팀이 아닌 시민들이 만드는 버스킹 공연이 준비된다. 1970년대의 음악부터 마술, 마임 등 다양한
괴물과 싸우면괴물이 된다.피를 뒤집어쓴악귀가 된다.입을 열면 열수록메기가 된다.닥치는 대로 삼켜배불뚝이가 된다.수치를 모르면철면피가 된다.얼굴에 철판을 깔고배대기를 들이댄다.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금수가 된다.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원숭이가 된다.거룩함을 모르면벌레가 된다.고개를 처박고피만 빨아댄다.길을 걷지 않으면무덤이 된다.뼈다귀로 가득한회칠한 무덤.자신만 바라보면광인이 된다.이웃은 보이지 않고모두가 원수이다.욕심을 버리지 않으면속물이 된다.소유를 위해생명을 소진한다.
늘 두렵고 무서운 것이라 여겨져 온 ‘죽음’을 익살스러운 재담과 몸짓으로 코믹하게 그려내며 망자에 대한 슬픔을 한국 특유의 해학적 정서로 춤추고 노래하는 '오구'.삶과 죽음의 깊은 경계를 ‘오구-죽음의 형식’으로 신명 나는 굿 한판으로 담아낸다. '오구'는 팔순 어른부터 꼬마 손주에 이르기까지 온 세대가 함께 즐기는 작품으로 1990년 일본 동경 국제연극제, 1991년 독일 에센 세계연극제에 참가, 1998년에는 베를린 세계문화의 집 초청 공연, 예술의전당, 동숭아트센터, 정동극장, 연극열전 등 전국 3
코믹컬 '드립걸즈 HOT6'는 더욱 강력해진 애(愛)드립 완벽하게 무장했다.‘개그콘서트-연기돌’ 코너에서 매주 물오른 파격 패러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대세 개그우먼 오나미가 드립걸즈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 이어 드립걸즈6에 출연하는 홍현희는 ‘웃찾사’의 간판 개그우먼으로 그 치명적이고 빠져나올수 없는 매력을 어필하며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있다. 대체불가 아줌마 연기의 달인 김영희도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수없었던 숨겨놓은 섹시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콘-불상사’코너에서 진상 부장님 잡는 사
현충원 29묘역에는 공군소령 박명렬(공사 26기)과 공군대위 박인철(공사 52기)의 호국부자(護國父子)의 묘가 있다.아버지 박명렬 소령은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1978년 공군사관학교 제26기로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안타깝게도 제17전투비행단에서 전투 조종사로 1984년 3월 14일‘팀스프릿’이라는 한미연합(韓美聯合) 훈련에 F-4E 팬텀 전투기를 몰고 참가했다. 그런데 청원(현재 청주) 상공에서 불의의 사고로 추락해 순직했다. 사고 당시 대위였지만 소령으로 일 계급 추서 되었고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다.그때 박명
지난 12월17일, 화순 도암면 도장리 도장마을 앞에 차량이 꽉 찼다. 도장리를 비롯 화순읍 내평리, 춘양면 우봉리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년 도장골 밭노래 한마당’ 축제가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 앞을 흘러가는 정천천에서 뗏목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이날 행사는 화순군이 지원하여 전남도지정문화재 제51호 도장리 밭노래를 재현하고, 아울러 작년부터 복권기금의 후원을 받아 추진해온 ‘2015년 생활문화공동체 가꾸기’ 사업의 결과물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황현진의 신작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황현진은 등단작부터 “정말 하나같이 매력적인 캐릭터들”(문학평론가 류보선),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소설가 윤성희)라는 평을 들으며, 소설 속 인물들의 ‘살아 있음’을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그리고 오랜 시간 예비해온 두번째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을 통해 세계를 살아가는, 혹은 살아낸 사람들의 ‘누구도 같을 수 없는 삶의 드
한국최초의 다문화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 및 후원의 날'이 4월 3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사)한국다문화센터와 심재철국회부의장의 공동주최로 개최되며, 팝페라 가수 정진성, Ballarejun 뮤지컬팀의 갈라공연, 임상규와 애랑 국악 연주팀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한다.행사는 레인보우합창단의 장미아 단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이주노동자 ‘블랑카’ 역할로 유명한 정철규씨가 ‘스팟 토크쇼’를 진행하여 재치있는 입담으로 공연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이번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드라마 ‘김과장’에서 박계장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이황의가 연극 '무박삼일'로 대학로 관객들을 만난다.연극 '무박삼일'은 가정을 지키려 뼈를 깎는 아픔과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늘 웃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 중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가족을 위해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삶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바다를 찾은 여자와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자신만을 위해 힐링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우연이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일주일간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서 사진작가 노상현의 개인전 ‘기억들(memories)’이 개최된다.영국의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Bertrand Russell)은 결핍과 욕망, 편견, 충동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맞서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여겼다.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역시 전통적으로 당연스럽게 여겨져 온 ‘반대되는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노상현의 개인전 ‘기억들(memories)’의 일부 작품들도 이처럼 서로 대립되는 것들이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
세계 최대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SNS를 통해 ‘로맨틱 음악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15일(수)까지 ‘우리들의 낙원상가’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추천하고 싶은 로맨틱한 음악과 그 이유를 덧글로 남기면 17일(금)에 추첨을 통해 초콜릿 케이크, 미니케이크와 커피 세트, 온라인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우리들의 낙원상가는 음악은 예나 지금이나 마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화이트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음악을 공유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