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노동법이 다양한 계약 및 노동형태를 포괄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새로운 보호법을 만들어야 합니다.“박용진·전용기 의원,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과 정치플랫폼 포레스트 공동주최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재편과 혁신성장, 그리고 청년노동’토론회에서 김종진 사단법인 유니온센터 이사장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된 청년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라며 “청년의 생애주기에 있어 스스로 각자의 삶과 노동시장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EU의 청년보장제와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세월호 참사 이후 바다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검푸른 바다만 바라보아도 눈물이 났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거리를 다닐 수가 없습니다. 거리의 청년들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태원 참사로 우리 사회 전체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내상을 입고 있습니다.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세월호 참사 때처럼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해명되지 못한 숱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 의혹의 끝은 결국 “이게 나라냐”라는 비통함입니다. 이 나라는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삼성그룹 계열의 보안전문 업체 에스원(대표 남궁범)이 전보다 성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고혈을 짜내 성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에스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9% 늘어난 6218억7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비 8.2%, 12.16% 증가한 554억4600만 원, 417억9100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공시했다.다수 증권사에 따르면 에스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조 4263억 원, 2038억 원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해외 취업 계획이 있는 취준생이라면 영국과 호주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영국은 최근 브렉시트 및 팬데믹으로 닫혀있던 국경이 열리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고, 현재 고용 지표도 그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계열사와 은행권을 포함한 100여 개의 다양한 업종이 진출해 한국인 사무·관리직 수요가 증가한 상태로, 해외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관련 자격증이 있는 경우 영국 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청년고용정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선 고용서비스나 직업훈련 분야의 지출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윤성원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지자체 청년고용정책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방재정 365의 2021년 예산 지출 자료 분석 결과 지자체의 정책 사업 수 측면에서 '창업 지원사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작년 지자체별 세부 사업 지출 자료와 내용 중 ‘청년’이 포함된 사업을 모두 수집해 추출한 결과다. 지자체 청년고용정책 분야별 사업수는 창업지원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대자대비하신 하느님의 평화를 빕니다.
[위클리 서울=방석현 기자]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시민단체들도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참여연대는 30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명복을 빌며, 황망하게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동료 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핼러윈 행사 등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관리 인력 등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참담한 사고로 이어진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부산 L쇼핑에 근무하던 40대 남성 ㄴ씨는 지난 8월 육아휴직 뒤 복직하려 했지만 복직 예정일 8일 전, 인사 담당자로부터 서울로 발령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회사는 의정부에 있는 관사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남성 직원들이 아파트 방을 하나씩 쓰는 방식이라 아내 및 두 아들과 같이 살 수 없었고 결국 14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사직했다.국내에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통계개발원(KOSTAT)에 따르면 2021년 육아휴직자는 11만555명으로
[위클리 서울=방석현 기자]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의 화두는 단연 ‘여가부 폐지’였다. ‘발전적 해체’라는 김현숙 장관의 주장과는 달리 야당 의원들과 다수 여성 단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이 여전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성평등 확대를 위한 정책과 전망 토론회에서도 노동현장에서 받는 여성의 성차별과 개선방안을 담은 민노총의 요구 사안들이 공개됐다. 박희은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동현장에서 받는 여성 성차별이
[위클리 서울=방석현 기자]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행복 측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민들의 행복 수준이 낮기 때문에 행복 지표를 높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한 어떤 정책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용진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민주당) 주재로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인구충격에 대응하는 미래전략 모색」토론회에서 허종호 국회 미래연구원 삶의질 데이터 센터장은 ‘인구 충격시대 한국 행복 불평등 현황과 개선방안’으로 “한국은 객관적 삶의 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복 수준이 낮은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2012년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간부가 스스로 생명을 끊었습니다. 최강서 열사입니다. 그이는 유서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손해배상 철회하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다.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났습니다. 한 시민이 언론사에 4만 7000원이 담긴 노란봉투를 보내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노란봉투법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되었습니다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의 역량강화와 책임성 확보, 지자체 행정 효율성 강화 등 획기적 자치분권 확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은 2020년 말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주민자치회 조항이 삭제된 만큼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세범 주민자치 법제화 전국 네트워크 운영위원(변호사)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10년의 성과, 앞으로의 과제와 역할’ 토론회에서 주민자치 법제화 필요성 및 관련법 쟁점으로 "2020년 말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강화도 지역농협 조합장이 말대꾸했다는 이유로 여직원을 섬으로 유배 보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9일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에 따르면 강화도 한 지역농협에서 조합장이 소속 직원의 고객응대 친절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직원을 면담하던 중‘직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해당 직원을 즉석에서 인사발령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발령지는 강화도에서 뱃길로 한 시간 거리의 섬이며, 2명이 근무하는 배가 하루 세 번밖에 없는 오지라는 것.직원이 최소한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정기 인사발령도 아닌 데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금융노조들의 대(對) 금융권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금융산업노조 BNK지부는 18일 “책임경영 저버리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다”라며 “(김 회장은) 가족의 이익을 위한 부당한 거래를 자행했다는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된 만큼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 및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당 사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신속한 수사 착수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여·야당 모두 김지완 회장의 자녀와 연관된 부당거래 의혹을 제기한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스토킹 처벌법이 직장 내 스토킹에 대한 처벌 및 강제규정을 제외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규제 도입과 특수성 등을 반영한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윤정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12일 ‘직장 내 스토킹 피해자 보호의 한계와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 9월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은 서울교통공사 역무원 사이에서 발생한 직장 내 스토킹 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대한 문제점과 한계를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청에 따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 좌우 문제를 떠나 문재인 정부도 잘한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못한 것도 많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로 인해 부동산 민심, 청년 민심, 서민-소상공인 민심이 악화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시민사회에서도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민생문제 해결 및 서민-중산층-중소기업-종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제민주화 정책에 집중해달라고 호소도 하고 비판도 해왔다. 하지만 복지를 확대하고, 코로나 대응에 주력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게 코로나 대응도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9160원)보다 460원(5.0%) 높은 금액으로 의결했다. 그런데 경영계뿐만 아니라 노동계조차 이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제도는 역대 정부에서 늘 박한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였고 현 정부 들어서도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에 대한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하고 찬성했지만 의제는 여전히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 노사 모두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대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최근 시집에서 발표한 ‘소설과 철학자의 기원’에서 내용의 대상은 누구인가.▲ 특정인물은 아니다. 동시대인들에서 삶의 모습을 보면서 사회 상층에 있다는 지식인들에 대해 비판하려 했다. 이른바 저명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번 쯤은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 이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니 씁쓸했다. 한국사회에서 정치한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국회나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겉으로는 대중들에게 그럴 듯한 삶과 이야기를 던지는 것 같지만 개인적 자리에 연연하는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시는 압축적이다. 짧아서 사람들에게 잘 읽혀지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 법하다. 좀 더 설명적인 산문을 쓸 생각은 없는지.▲ 산문을 자주 쓴다. 그게 시적인 산문일 수도 있다. 결국 내용의 문제다. 그 안에 인생의 지혜나 중요한 함의를 어떻게 담고 있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도 시인이니 시를 써야하지 않겠는가. 시가 되고 안되고는 ‘중요한 함의’에서 갈린다고 여긴다. 저 같은 경우 전달함에 있어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글이든 되도록 현실을 반영하려 한다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비정규노동자 2만여 명의 권리를교섭 의제로 삼아 주었으면 했다 처지가 같은 노동자들끼리 함께 살기를 모색하는 것난 그게 온당한 노동자들의 운동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꿈같은 소리 하지 말라 했다송경동, ‘꿈꾸는 소리하고 자빠졌네’中 모든 시인은 참여시인이자 서정시인이다. 노동운동 최전선에서 서정시를 쓰는 송경동 시인이 6년여 만에 신작 ‘꿈꾸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를 냈다. 일관되게 육체 노동자들과 사회적 약자의 고달픈 삶을 서술해왔고, 이번 시집도 그 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약자, 노동자들과 늘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