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진 지음/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 철수와 영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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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최근 남북교류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우리는 남북 관계에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과 대화가 반복되면서 실망에 빠지거나, 북한에 대해 불신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일수록 한반도 상황과 남북관계를 평화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한반도 평화에 대해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으며, 남북관계의 평화로운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한국전쟁 이후 군사적 긴장과 남북 대화가 반복되는 남북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남북한의 평화적 공존과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가능할지, 북한과 꼭 대화를 해야 하는지, 국방력을 강화한다고 평화를 얻을 수 있을지, 통일은 꼭 해야 하는지 등을 평화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남북한의 문제들을 새롭게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정부와 정치인들이 이끌어왔다. 그리고 어렵다는 이유로, 민감하다는 이유로 일반 국민이 끼어들 자리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정권의 변화에 따라서 남북관계에 대한 정책이 바뀌고, 정부와 정치인들의 결정에 의존해야만 했다. 북한에 대한 증오와 불신을 강화하고 군사적 대결에만 초점을 맞춰도 그대로 따라가야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남북한의 평화적 공존, 한반도 평화, 평화적 통일을 이루려면 반드시 국민이 평화의 관점을 가지고 남북관계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오랫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만 보면서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만 보고 살다가 처음으로 남북대화를 목격한 청소년들이 남북한의 대화와 관계 변화를 보면서 갖게 된 느낌과 생각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된다. 바람직한 남북관계를 위해서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주며,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데 있어 좋은 토론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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