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홍석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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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랑
유혹의 색
채플린은 動

 

칸딘스키에게는
노랑은 광기의 색이었습니다.
그는 초록뿐 아니라 노랑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강하고 격렬하게 빛나는 노랑은
“분노, 맹목적인 광란, 노발대발하는 색”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노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랑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면 인간을 불안하게 하고 찌르고 자극한다.
그리고 결국 뻔뻔하고 집요하게
영혼을 파고드는 그 색의 강제적 성격을 보여준다.
노랑의 이런 성질은 눈과 마음을 견딜 수 없는 지경에까지 몰고갈 수 있다.
이렇게 노랑의 효과가 높아진 상황에서
노랑은 마치 시끄럽고 날카로운 트럼펫소리를 내는 듯 하다.”

 

<고홍석 님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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