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해양생물 밀도, 탄소 흡수 비원활 의미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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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위성사진 상 바다의 색이 녹색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단체 어스(EARTH.ORG)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촬영된 NASS 위성사진 상 바다색이 녹색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ASA의 Modis-Aqua 위성에 의해 촬영된 최근 지구 사진에서 이 같은 변화가 관측된 것으로 바다는 이전까지 주로 파란색으로 표시됐지만 녹색의 범위는 지구 전체의 육지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

영국 사우샘프턴에 있는 국립 해양학 센터(National Oceanography Center)의 B.B. Cael박사와 연구원들은 그 원인을 식물성 플랑크톤의 증가로 보고 있다.

이러한 바다색의 변화는 해양 생태계의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양 생물의 밀도가 낮아졌다는 의미이며, 바다의 탄소 흡수기능이 이전만큼 수월하지 못하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기후 변화로 전 세계가 폭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다 온도 또한 온수 수준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태다.

BBC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국 폴로리다 해안의 바닷물 온도를 측정한 결과 온수에 해당하는 37.8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높은 해수면 온도는 2020년 쿠웨이트 인근 바다에서 측정된 37.6도였다. 

폴로리다 해안의 따뜻해진 바닷물로 인해 이 부근에선 백탁현상을 겪고 있는 산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폴로리다 연안 어업 종사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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