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신규 수주로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할 듯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위클리서울/현대건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위클리서울/현대건설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2조 9000억 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13.6% 줄은 1775억 원을 시현할 전망이다.

국내외 동시 매출 증가로 7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탑라인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마진 안정화, 양호한 해외 원가율 등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약 7조 6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2조 3억 원의 62%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 중 해외 수주와 자체사업 및 도시정비 물량이 수주 대기 중이기 때문에 연간 가이던스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00원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실적 지속과 해외수주 성과, 재무지표 개선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는 진단이다.

현대건설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6조 9000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영업이익률 3.0%)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주택 위주의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별도 기준 건축·주택 매출액은 전년비 19.3% 증가한 2조 4000억 원으로 지난 3년 간의 2만 5000호 분양 물량 실적에 따라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연결 기준 3분기 신규 수주는 4조 3000억 원 수준으로 GTX-C 1조 2000억 원 등 SOC(사회간접자본) 위주 수주 비중이 컸다는 분석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별도 기준 누계 분양 물량이 2200 세대(가이던스 대비 15%)에 불과한 점은 향후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포인트“라며 ”3분기 누적 분양 물량 추세를 보았을 때 이르면 3분기부터 건축·주택 매출 전년동기대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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