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새 25배 증가, 수거량 전남·제주·경북 순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 해안을 뒤덮고 있으며 그 수와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현황. ⓒ위클리서울/신정훈 의원실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현황. ⓒ위클리서울/신정훈 의원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은 84만 895개(92%)로 2014년 3만 4030개(69%)에 비해 24.7 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약 14만5000톤으로 65%(9만4000톤)가 육지에서 떠내려온 것이며, 바다에서 발생한 것은 35%(5만 톤)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12만 6035톤으로 2014년 7만 6849톤 대비 1.6 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총 수거량 중 지자체에서 11만 1461톤(88.4%)을 수거했고 해수부 산하기관에서 1만 4574톤 (11.6%)을 수거했다. 지자체별로 전남 3만 4671톤, 제주 1만 7017톤, 경북 1만 2895톤, 충남 1만2823톤 순으로 많이 수거했다.

플라스틱 외에는 유리가 1만 6615톤으로 많게 나타났다. 그 외 금속(1만 1565톤), 목재(9825톤), 종이(4170톤) 등이 뒤를 이었다.

신정훈 의원은 “해양쓰레기는 우리나라, 현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하다”며 “해양쓰레기의 상당수가 육상에서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연간 1200억 개의 플라스틱을 생산, 최근 4년간 부동의 세계 1위 플라스틱 오염 기업으로 뽑힌 바 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COP27(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후원사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상태로 환경운동가들은 이를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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