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 예상 네오팜, 내년도 호실적 이어갈 듯 

네오팜의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 ⓒ위클리서울/네오팜 홈페이지 캡쳐
네오팜의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 ⓒ위클리서울/네오팜 홈페이지 캡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화장품 업종이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네오팜의 실적이 컨센서스(다수의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화장품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네오팜의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비 26% 증가한 1200억 원, 영업이익도 전년비 18% 늘은 3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위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각 시장의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시도될 전망이다. 아시아도 일본뿐 아니라 태국·인도네시아로도 확장하며 신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는 중국 위생허가를 모두 획득한 상황으로 병의원 중심 본격 시장 개척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모회사의 생산 공장을 양수 계약 체결하며,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사업도 추가됐다. 내년 OEM 사업으로 인해 약 100억 원 수준의 매출 확보가 예상된다.

네오팜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비 22%, 19% 증가한 272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또한 수출과 H&B(헬스앤뷰티) 채널이 각각 40%, 30%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론 40% 성장이 예상되는 더마비를 비롯, 아토팜(30%), 제로이드(12%), 리얼베리어(6%) 순의 기여가 예상됐다. 

아토팜은 온라인·수출 중심 호실적이 기대되며, 미주·러시아향 수요 확대로 수출이 70%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은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주요 성장 모멘텀이 H&B 채널 판매 호조와 비중국향 수출 확대가 핵심이었던 만큼 일본과 미국향 수출 확대와 함께 H&B 채널에서의 외형확대 등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며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일본·미국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첫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 화장품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사측에 따르면 회사의 수입 화장품 사업은 매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해외 유명 브랜드나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성장 가능성 높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수입하고 있는데, 올해만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 이탈리아 헤어케어 ‘다비네스’, 프랑스 니치향수 ‘힐리’, 이탈리아 브랜드 ‘쿨티’, ‘돌체앤가바나 뷰티’,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의 향수 라인 ‘꾸레쥬 퍼퓸’을 연이어 론칭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부터 오스트리아 스파 브랜드 ‘수잔 카프만(Susanne Kaufmann)’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수잔 카프만은 동명의 창립자가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따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연주의 뷰티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청청 식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자연과 과학, 지속 가능성이 결합된 웰니스 스파 브랜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특히 유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자체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해외 유망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성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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