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 박삼구 회장이 지난 2월 취임 이래 강조해온 서울광장 야외공연장이 9월 1일 첫 공연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박 회장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서울시의 발빠른 진행으로 서울을 대표할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서울광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후 서울시향)의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와 양성원 첼리스트의 협연으로 서울광장을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날은 번스타인 '교향악적 춤곡', 존 윌리엄스
9월 30일 수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19일 간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5)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소극장 드림, 서강대학교 메리홀,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린다.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턱 없는 컬렉션을 준비했다. 플라멩코의 심장으로 불리는 국립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발레단의 '이미지들-스페인 국립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발레단 20주년 기념 공연'이 관객의 영혼을 뒤흔들고 터키 전통 수피댄스와 현대무용의
나는 골목 걷기를 좋아한다.우리교회가 있는 곳과 같은아직 재개발되지 않은 동네의 골목길은 참 정겹다.좀 일찍 와서 예배시간을 기다리며 이 골목 저 골목을 기웃거리며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 것이나의 기도요 나의 예배 준비이다. 오늘은 8월의 마지막 주일.골목 감나무 잎 사이로 하늘빛이 맑아지는가 하더니그늘이 깊고 딴딴해졌다.그 그늘에 잠깐 들어와 8월의 마지막 햇살이 쉬고 있다.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여름의 시간이 졸고 있다.물기 마른 바람 한 점 건듯 불면가을의 시간이 와서 깨우리라.그래서 가을은 도회지 골목길을 돌아
"너네 남순이 누나 죽은 것 알아?"한참을 망설이던 준오가 결국 이 얘기를 꺼낸 것은 단순히 답답해서였다. 그가 망설인 것은 단 한가지, 충격으로 말 한마디 않는 그가, 누이의 죽음까지 알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하지만 경훈의 반응은 차가웠다. 잠시 고개를 움찔했을 뿐 그 외의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마치 이미 예상이라도 했다는 태도. 오히려 그런 경훈을 바라보는 상대방이 멍해질 정도였다.사실 처음 왔을 때부터 계속 입안에서 맴돌던, 그렇게도 망설였던 그 얘기를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는 비장
서울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재)서울산업진흥원과 (주)키노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관하는 ‘제2회 DMC 단편영화페스티벌’이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과 서울산업진흥원 본사 일대에서 개최된다. DMC 단편영화페스티벌은 DMC 재창조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2014년 ‘출발 그리고 성장’을 화두로 첫 막을 올렸다. 이어서 올 2015년 개최되는 제2회 DMC 단편영화페스티벌은 총 530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많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신진 영화인들을 발굴하는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만화 콘텐츠 서비스 전문 회사 디투컴퍼니(대표 임태선)가 웹툰/웹소설 전문 플랫폼 ‘코믹GT’(www.comicgt.com, 이하 코믹지티)를 9월 1일 그랜드 오픈했다. 그 동안 베타 서비스를 해 온 코믹지티는 정식 서비스인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만화, 소설, 단행본 등 기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인기작들의 ‘프리미엄 무삭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프리미엄 무삭제’ 콘텐츠는 일본에 동시 발매되는 코믹지티의 오리지널 타이틀로 준비된 한국 전용 콘텐츠로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장면이나 파격적인 내용으로 상품성을 높여
한국농축산연합회(상임대표 성효용)가 오는 9월 추석을 앞두고 21일~24일까지 4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제3회 추석맞이 우리농축산물 한마당 축제를 실시한다. 제3회 추석맞이 우리농축산물 한마당 축제는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 전국새농민회가 주관하며, 한국토종닭협회를 필두로 한국 농축산연합회의 회원단체 중 엄섬된 업체만을 선별하여 행사당일 세종대왕님께 바치는 순수 우리농산물로 구성된 진상(進上) 을 바친다는 작은 에피소드가 예정되어 있다. 개회식과 함께 진행되는 행사에는 우리쌀국수 시식회를 시작으로 한과만들기, 럭키경매이벤트 형태
극단 두하늘과 극단 야누스가 창단 공연인 연극 '안전한家'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창작극 '안전한家'는 세월호와 메르스, DMZ지뢰폭발사고, 강남역 스크린도어의 사고까지, 불안한 오늘날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시골 마을 '안전리'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그 속엔 국민의 알 권리 침해, 국가 정보 은폐, 기득권들의 비리와 축재로 일어나는 대형 참사 등을 시대적 풍자로 담아 냈으며, 국민 안전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 상황을 역설적이고 희극적인 요소들을 통해 풀어
주은희는 일상 속에서 따뜻하면서도 강렬하고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빛의 앙상블이 주는 도시의 풍경을 통해 우리에게 소박한 위안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유화 물감을 붓 대신 손을 사용하여 캔버스에 두껍게 올리는 임파스토기법을 사용하는 주은희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 9월 2일부터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주은희 작가는 지난 작업을 통해 반복적이고 익숙한 것들 속에서 느껴지는 자신만의 낯선 느낌을 손으로 문지르는 방법을 통해 표현해 왔다. 사물과 배경이 섞이면서 익숙한 공간과 사물이지만 낯설고 몽환적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두 가지다. 애정 혹은 진저리. 애정은, 드넓은 대지 위에 우뚝 솟은 수많은 문화유산, 그 속에서 맥을 잇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경의다. 반면 가난, 더러움, 무질서와 끊임없는 골탕, 치근거림은 인도를 몸서리치게 만드는 이유다. 필자는 두 가지를 모두 경험했다. 인도에 두 번이나 가면서 때마다 다시는 안 오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도 순간순간 용솟음치는 감동과 환희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인도는 그래서 애증의 또 다른 이름이다. 멀리 떠나 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기억을 곱씹는 것만으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세상에서 살아갈 필요가 없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의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자신을 갈고 닦아 하늘에 드리기 위해서 살아간다. 그것이 아니라면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것. 세상에 넘쳐나는 것이 필요 없는 쓰레기이니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자기가 뿌린 씨앗을 자기가 거두는 것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누구를 욕할 수도 없다. 자기가 살아간 그대로 자기 자식도 살아갈 것. 이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기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은혜로 살아간다. 심지 않은 것도 거두게
한 마디 재미난 우스갯소리에 ‘사는 게 이런 거지’라는, 톡 쏘는 듯한 삶의 철학을 깨달은 적이 있는가? 대한민국 라디오 청취율 1위, 라디오 선호도 1위, 방송연예대상 라디오스타상을 수상하며 인기절정 행진을 하고 있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 프로그램의 청취자 사연을 묶은 책, '컬투에 미치다'는 바로 배꼽 빠지게 웃기면서도 그 끝자락에 삶의 진지함을 전하는 책이다.'두시탈출 컬투쇼'는 ‘국내 최초의 라디오 공개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높은 기대 속에 시작한 실험적인
원주한지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원주한지 전시회’가 8월 26일~9월 1일까지 한국문화 체험의 대표 공간인 인사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 유산인 한지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원주시와 연세대학교 원주한지산업 활성화(RIS) 사업단(단장 서종철),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원장 심상필)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게 됐다. ‘원주한지 전시회’는 원주한지를 소재로 한 한지 공예품 닥나무 인형, 한지 보석함, 한지 전등 등 한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외국인 및 국내 한지관계자에게 홍보한다. 또한 한지(닥나무)를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요우커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서산시는 지난 28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산동 국제 여유교역회’에 참가, 충남 관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산동 국제 여유교역회는 중국 4대 관광 박람회 중 하나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여개 국가가 참가하고, 매일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도는 1500년 전 중국 등 동아시아와 교류하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의 역사유적이 지난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중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내
더운 여름을 보내기 바다만큼 좋은 선택이 있을까. 푸른 제주라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무작정 가방을 싸고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을 떠나 본다. 잔인했던 지난 계절의 기억을 뒤로 하고. 제주라는 섬은 볼 때 마다 만날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땅이다. 앞으로 몇 번 더 가볼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 가득하니 아마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줄 멋진 땅임이 틀림 없다.올 해는 그 동안 네 번을 방문하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섬 안의 섬 '
출근 행장갯일엔 물때가 출근시간이다. 어매들은 결코 지각하는 법이 없다. 반 시간도 전부터 나와서 서성인다. 극한직업이건만, 저 바다는 설레이는 일터.“미역이 얼매나 좋게 컸을끄나.” “홍합이 얼매나 여물었으끄나.” 시방 갱번에 나가려는 어매들의 표정엔 생기가 깃든다.바구리 하나씩을 팔에 걸었다. 갱번으로 나설 적 출근 행장에 영산도 어매들은 핸드백 대신 바구리를 챙긴다. 오랜 세월 바다 출입을 함께 해온 어매들의 일동지. 제 이력을 오롯이 몸에 새겼다.“꼭 48년 됐어. 친정아부지가 절어준 거여. 나 열두 살 때 아부지가 돌아가셨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누가, 몇 차례 작은 방을 들어갔는지, 그리고 역시 준오가 느꼈던 예감처럼 열어둔 뚜껑으로 인해 별 큰 방해도 없는 바가지에 몇 번이나 막걸리를 담아내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해서 모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준오가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나 짜증어린 눈꺼풀을 간신히 들어올렸을 무렵 이미 방안의 불은 꺼져있었다. 그리고 채 몸을 일으키지 않고 누워있는 그의 곁에선 희미한 젖비린내가 은은한 코스모스 향 마냥 준오의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뭘까. 이 냄새의 주인은. 의문을 떠올리기도 전에 그 정체
컬러풀 도시 대구가 이번 주말 화려한 색의 향연에 빠져든다. 대구시는 2015 대구 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9개 국 51개 팀 160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양일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은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한 후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서, 메인행사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인체를 캔버스로 이용해 색채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DIBF Awards를 진행하고, 축하공연과 다양한 참여코너도 펼쳐진다. 첫날, 바디페인팅부문 3
항상 가난한 자를 생각하라. 너의 출신을 잊지 말라. 언제부터 네가 그렇게 부하게 되었느냐? 너도 무에서 시작했다. 너의 고향은 없음이다. 네가 이 세상에 가지고 나온 것이 무엇이냐? 안다고 뻐기지 말고 가졌다고 으스대지 말라. 젊다고 낭비하지 말고 늙었다고 움켜쥐지 말라. 구하는 자에게 넉넉히 주라. 하나를 구하면 둘을 주고 속옷을 구하면 겉옷까지 주라. 준비된 자에게 주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주를 발로 밟고 너까지 밟으려 할 것이니 줄 자에게 주고 받을 자에게 받으라. 억지로 주지 말고 함부로 받지 말라. 지나가는 자를 그냥 보
‘2015 전국국산마 승마대회’가 전북 장수승마장에서 8월 27일(목)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경주마 일색의 국내 생산마의 활용도를 승용마로 확대해 국내생산마의 가치상승을 도모하고, 국내 말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관련 말산업 발전의 계기 마련을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후원하고 사단법인 대한승마협회(회장 박상진)가 주최한다. 80class부터 130class까지 다양한 장애물 비월경기가 치뤄져 선수들과 국산마의 훌륭한 기량이 기대된다. 또한 29일(토) 마지막 경기인 130 class의 장애물 비월경기가 종료되고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