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믿지만 교회는 안 다니는 사람들, 교리와 형식에 갇힌 종교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 크리스천으로서는 조금 불량해 보여도 더 나은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국 성공회 신부가 쓴 인간미 넘치는 기독교 안내서가 나왔다.‘복음주의 르네상스’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영국 복음주의가 부흥하던 1990년대에 데이브 톰린슨은 이러한 흐름에서 이탈하거나 흐름을 거스르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그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불만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고자 했다. 1995년에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The Post-Evang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민간위원장 정종욱)와 함께 광복 70년을 축하하기 위해 13일부터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활용 축제’를 진행 중이다. 덕수궁 프로그램으로 ▲ 오는 20일에 '덕수궁 풍류' 100회 특집공연 ▲ 25~26일, 28~30일까지 '덕수궁 인문학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도심 속 궁궐의 정취와 낭만을 더하는 야간국악공연: '덕수궁 풍류' 100회 특집공연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덕수궁 풍
사실 준오의 유학은 그가 초등학교 2학년 다닐 때부터 추진돼온 전 가족적 대사였다. 이미 두 딸과 아들 하나를 서울에 유학 보낸 전력이 있는 아버지가 똑똑하기로 소문난 준오를 그냥 놔둘 리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워낙 서울로 상경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라서 전학을 시킨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준오의 경우도 학교장 추천장을 받아 교육부에 제출하기를 십여 차례, 각방으로의 노력이 이어진 끝에야 간신히 전학 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신청서를 낸 지 5년 여 만에 이루어진 '거사'였던 것이다.하지만 정작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17년 전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2015명량대첩축제가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오는 10월 9일부터 3일간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는 2015명량대첩축제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계적 해전사로 기록되는 417년 전 명량해전 승리를 재조명하고, 축제가 지향하는 화합과 평화의 내용을 함축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축제 메인 프로그램은 첫 날인 10월 9일 펼쳐지는 ‘진군의 판옥선 운명의 날을 준비하라’와 마지
2015년 공연계 대세 연출 고선웅의 연극 ‘강철왕’이 지난 8월 14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된다. 연극 ‘강철왕’은 극공작소 마방진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였으며 2009년 이후 6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 주목을 받고 있다.‘강철왕’은 가족, 사회, 국가라는 틀 속에서 끊임 없이 고통 받는 주인공 왕기의 이야기를 통해 꿈에 좌절하는 청년의 모습과 노동자들의 사회적 어려움 등 현대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열처리공장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아버지 때문에 괴로운 왕기는 무용수를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첫 대회를 가졌던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가 9개월여 만인 8월 북한 평양에서 두 번째 대회를 연다. 5.24조치 이후 경색됐던 남북 관계 속에서 어렵게 이뤄진 남북스포츠교류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회복의 물꼬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남북교류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북한 평양 5.1경기장에서 제2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북한
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 이번 ‘푸른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 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은 용산가족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90분에 걸쳐 공연되며 입장은 전석 무료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8월 15일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며, 8월 16일에는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여성합창단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더운 여름을 보내기에 바다만큼 좋은 선택이 있을까. 푸른 제주라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무작정 가방을 싸고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을 떠나 본다. 잔인했던 유월의 기억을 뒤로 하고.제주는 볼 때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섬이다. 앞으로 몇 번 더 가볼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 가득하니 아마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줄 멋진 곳임이 틀림없다.올 해는 그 동안 네 번을 방문하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섬 안의 섬 '우도'를 비
한복여행가들의 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복여행가들로 구성된 ‘한복여행가’는 8월 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쌈지길 계단갤러리에서 한복여행사진전 ‘모두의 한복여행: 땅따먹기’를 연다. 이 전시회는 지난 6월 참여자 13명, 출품작 50점으로 시작된 제 1회 사진전 이후 3번째 연이어 열리고 있다. 6월12~21일 1회 뚝섬에서 열린 사진전의 방문객은 서울 문화 콤플렉스 자벌레 추산 9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7월3~19일 2회 홍대입구 짐프리에서 진행된 사진전까지 총 1만여명에 이르러, 현
세월에 따라 강산도 변한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은 굳이 세월이라고 할 것도 없이 빨리 빨리 변하고 있는 게 서울의 모습이에요. 자고 일어나면 생겨나는 아파트, 그리고 새로운 빌딩들... 아주 정신을 못차릴 정도지요? 여러분도 그런 경험 많이 있을 거에요. 그런데도 사방에선 고공크레인이 하늘을 찌르고, 포크레인이 땅을 파내고 있는 모습들 뿐이에요. 이러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찾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해요.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렇게 변화속도가 빨라졌을까요? 그건 근대화 이후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부터에요. 조선 왕
2012년 창단된 앙상블 아르티제(예술감독 진솔)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 ‘슈만과 쉔베르크의 밤’이 8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 홀에서 열린다. 앙상블 아르티제는 국내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감독 진솔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30살 이하 젊은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 단체다. 현재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이며 필하모니안즈서울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및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부지휘자(지휘자: 금난새)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르티제 예술감독 진솔은 “첫번째 정기연주회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R16 KOREA 2015 의정부 비보이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6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의정부 ‘신한대학교 벧엘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세계 5대 비보이 경연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R16 KOREA’는 매해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대한민국에 모여 열정넘치는 댄스배틀을 선보이는 전 세계적인 스트리트댄스 토너먼트대회이자, 도시문화축제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R16 KOREA'는 비보이(B-Boy), 팝핑(Popping),
완전히 태우는 것만이새로 태어나게 한다.날마다 나를 제단에 올려묵묵히 순종하는 어린양처럼나를 주장하지 않고때를 기다리지 않고주저함 없이 그 앞에순결한 제물이 된다.그 순간을 놓치면바람처럼 날아가는 사념들이날마다 뭉클뭉클뇌리에 가득 차게 된다.그 욕망이형상을 입고어둠속을 배회하며삼킬 자를 찾고 있다.아직도 내려놓지 못해가슴 속에서끊임없이 올라오는본능의 활화산으로밑바닥에 깊이 가라앉아조그만 격동에도일렁이는 파문이 일어나는감정의 진흙탕 속에서죽지 못해십자가에 달리지 못해마지막까지 버둥거리며파드득거리고 있다.나를 태우소서!이글거리는 불꽃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금호아시아나그룹(대표이사 박삼구)이 손을 잡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에 나선다. 문체부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8월 13일(목) 오전 11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행사의 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문화가 있는 날’ 대표 브랜드 공연
“극중 이신영은 일에서는 엄청난 승부욕을 보이는 반면 사랑 앞에서는 쑥맥도 이런 쑥맥이 없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어요.”“예능에서 가수로 돌아온 김종국 ‘발라드 잘 불러도 연애는 쑥맥’.”위의 문장은 일간지들에 실린 표현입니다. 언뜻 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들 문장 중의 ‘쑥맥’은 바른말이 아닙니다.“사리 분별을 못 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일컫는 말”은 ‘숙맥’으로 써야 합니다.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온 말인데요. 숙맥불변은 글자 그대로 “콩[菽]과 보리[麥]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콩인지
'금지된 정원'은 일제강점기에 영원히 조선을 발아래 두려는 일본의 야심과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조선의 치밀한 두뇌싸움을 풍수사상을 소재로 긴박감 넘치게 풀어낸 역사 추리소설이다.현재는 사라져버린 총독관저가 왜 경복궁 후원이었던 수궁터 자리에 지어지게 되었는지, 일제 통치의 야욕에 맞서기 위해 평범한 백성인 지관들이 어떻게 머리를 맞대고 지략을 짜냈는지 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실마리들을 찾아 한 편의 완벽한 미스터리로 재구성했다.그동안 '훈민정음의 비밀', '모반의 연애편지' 등 굵직한
기적소리가 울린다. 먼데서 온 손님처럼 반갑게. 나는 지금 시골의 간이역 플랫폼에 서 있다. 짧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기차는 그 커다란 몸체를 이끌고 쇳소리를 내며 내 앞에 살며시 멈춰 선다. 타고 내리는 사람은 서너 명 남짓. 하루 세 번 오는 기차는 그렇게 몇 사람을 싣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참으로 오랜만에 기차를 탔다. 엊그제 집을 떠나면서 마음이 그렇게 홀가분할 수 없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돌아가는 일상은 내 몸에 자물쇠를 채워놓기 일쑤였다. 그런 나날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었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시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대한민국 문화유산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경복궁 여름 야간특별관람 기간인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LG전자, 캐논코리아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유산 사진 공모전’을 실시하였으며(7.14.~31.)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담아낸 사진 3천여 점이 접수되었다. 그 가운데 온라인 투표, 전문사진작가 등의 심사를 거쳐 모두 18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우수
'잃어버린 얼굴 1895'는 2013년 초연 당시 99.6%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관객의 뜨거운 호응은 재공연 요청으로 이어졌고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기존의 드라마를 유지하되 음악과 안무를 강화해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이른 봄 늦은 겨울'과 '신과 함께_저승편'에 이어 2015년 서울예술단이 선보인 창작가무극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곱 살짜리 아이의 생일파티 비용으로 적당한 금액은 얼마일까?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20~30만원이 평균치인 것 같다.강남에선 몇 백 만원씩 들여 아이의 생일파티를 치른다는 뉴스도 본 적이 있지만 내가 사는 이곳은 서울 안에서도 서민들이 주로 사는 소박한 동네. 그런 곳에서조차 20~30만원은 기본이다.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과 떡볶이, 각종 과자로 한 상 차림을 차렸던 나 어린 시절의 생일파티는 이제 유물이 됐다.친구들을 초대한 ‘생일파티’라는 게 본격적으로 치러지기 시작한 건 일곱 살부터다.5세 이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