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과 함께 한국등대 위상 드높인, 호미곶등대호미곶등대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21번지에 있다. 호미곶은 포항시 대보면 영일만의 돌출한 곶으로 한반도 호랑이 꼬리 끝자락에 해당한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 남사고는 한반도가 호랑이 모습이라며 백두산은 호랑이의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며 이곳을 명당으로 꼽은 바 있다.이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각종 물고기가 회유한다. 그래서 어민들은 주로 정치망 어업을 하고 오징어 꽁치 고등어 김 미역 전복 성게 등 육질 좋고 싱싱한 수산자원이 풍부한
우리 민족사의 근간을 이룬 신라역사는 곧 경주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대한 신라역사의 생성에는 수많은 인재와 문화를 잉태한 아늑하면서도 웅대한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영남지방의 지세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북에서 서남으로 완만하게 휘어져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하며, 그 안에 다시 여러 지맥들이 종횡으로 둘러싸서 이른바 태백산계(太白山係)와 소백산계(小白山係)를 이루고 있다. 또 낙동강이 그 사이로 흘러 그야말로 표리산하(表裏山河)의 형세로 된 영남지방의 동편에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가 위치하고 있다. 경북 경
20년째 섬과 등대에서 섬사랑 시인학교를 개최해온 섬문화연구소(소장 박상건)는 3월부터 청년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를 펼친다. 국내외 청소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섬마을 사람들과 숙박하며 일손도 돕고 어촌문화와 섬 생태문화를 체험하며 섬 여행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여행 작가로 입문하는 ‘섬 여행탐사단 1기’를 모집한다.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상건 소장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위축되고 짓눌린 우리 청년들에게 여행을 통해 정서를 치유하고, 어민들과 대화하며 세상 보는 안목을 넓히고 역동적인 해양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충전하고자 섬마을 주
마을 개척 때부터 배들의 지표 역할후포는 경상북도 울진군의 최남단에 위치한 면소재로, 남쪽에 영덕군 병곡면, 서쪽에 전국 제일의 유황온천인 백암온천이 소재한 온정면과 접해 있다. 그렇게 7번 국도를 따라 광활하게 펼쳐지는 동해바다를 껴안고 투박하면서도 후덕하고, 끈끈한 인정이 파도치는 국가어항 후포항이 있는 항구도시이다.평해읍과 함께 울진군의 남부중심지 기능을 담당하는 후포면의 면적은 22.16㎢로 8,760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동해에서 어획한 오징어, 대게, 붉은대게, 꽁치, 광어, 물가자미 등 자연산 먹거리가 풍부한 어촌으로
동해안의 명품 해안도로 7번국도가 시작되는 죽변이 속하는 울진군은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은 영덕군, 북쪽으로는 삼척시와 접하고 있다. 2개의 읍과 8개의 면으로 행정구역이 구성되어 있으며 총 989.10㎢의 면적에 6만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해안선이 101.2km나 되어 늘 푸른 동해바다를 접할 수 있다.면소재지인 죽변은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솔치봉 지맥이 동쪽으로 뻗으면서 돌출한 죽변곶에 의하여 자연항구가 발달되어 있는 항구도시이며, 동쪽
묵호등대는 동해시 묵호진동 산2-215번지에 있다. 동해시는 동해안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1980년 명주군 묵호읍과 삼척군 부평읍이 통합하여 탄생했다. 묵호읍은 명주군 2읍 7면의 하나로 본래는 강릉군 지역으로 망상면이라 하여 망상, 만우, 대진의 3개리를 관할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발한, 묵호진, 어달, 망상 등 10개리로 개편했다. 1942년 읍으로 승격됐던 묵호읍은 묵호진이라는 항구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묵호에는 1930년 축항이 개설됐고, 1936년부터는 삼척 지방에서 생산된 무연탄을 기차로 수
속초는 강원북부 동해안에 위치한다. 양양군과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동해로 연결된다.면적 105.29㎡, 인구는 2009년 기준 8만4568명이다. 거리는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288.2km 떨어져 있고 승용차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가지 서쪽에 설악산이 있고 설악산 줄기가 속초 바다 쪽으로 뻗어 내린다. 나머지 한 줄기는 대포항 외옹치 해안으로 이어진다. 양양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생긴 하류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평야를 적시고 미시령에서 발원한 크고 작은 지류는 소야천(所野川)으로 합류하여 기름진 소야평야를 발달시킨다. 속초시
새해의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이맘때, 겨울 찬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남도 끝 해남으로 간다. 정겨움, 소박함, 질펀함이 공존하는 멋스러운 고장이다. 제일 먼저 닿은 곳은 두륜산(頭輪山). 해남 하면 땅끝마을이 먼저 떠오르는 이들에게 두륜산은 또 다른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매표소를 지나 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참 좋다. 대흥사로 가는 길. 새소리 물소리가 귓전에 그윽하게 와 머문다. 길 양쪽으로 둘러선 나무들이 실바람에 가늘게 떨고 있는데 그 느낌이 애잔하기 이를 데 없다. 삼나무, 나도밤나무, 동백나무, 소나무,
서울을 출발해 동홍천 IC에서 44번 국도를 타면 인제와 속초 가는 방면이다. 여기서 46번 구도를 타면 간성, 고성 방면이다. 한계령을 넘어서면 용대리 백담사 문화마을와 황태마을을 지나 진부령 고개를 넘는다. 진부령 고갯마루에는 이 고갯길에서 시작하는 산자락과 동해안 지역의 특성을 일러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진부령 고개 중심으로 동해로 높게 솟은 고성군 일대고성 일대 지형이 경동성 요곡운동에 의해 생겼다는 점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경동성 요곡운동은 융기축이 동해 쪽에 치우쳐 서해보다 상승 지각운동으로 중부지방의 동서 단면이 동쪽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이 고조되는 가운데 ‘분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전당대회 재고 요청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카드를 거절당한 안 전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도 별로 남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문 대표는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요청에 대해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의당 등 세력과 통합하는 전대가 될 수 있다면 대표직도 내려놓을 수 있다”면서 외부세력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표의
“나는 찍지 말랑께, 요 이삔 고구마나 찍으란께.”흙밭에 나앉은 아짐 할매들의 말씀은 한 가지다.‘요 이삔 고구마’라고, 울퉁불퉁 흙 묻은 고구마를 치하하는 그 맘으로 일의 무게를 견딘다.“굵기도 굵고. 색깔도 뽈그름허니 사랑시롭고.”캐다 보면 재미가 옹골차다.“쭐거리(줄기) 한나에 많썩 딸려나온께 오져. 줄래줄래 나오는 것을 파낼라문 조깨 힘들어도 재미지제. 졸랑졸랑 성제간 같고 식구맹이여. 언제는 하다 많이 달려서 줄기를 들고 시어 본께 열 일곱 개가 달렸어.”평생 자식들을, 식구들을 먹이고 키우고 건사해온 어매들은 줄래줄래 딸
되기도 오지기도-일과 쉼의 자리
동해 먼 바다에서 우리 땅, 우리 바다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채 거센 파도를 이겨내며 떠 있는 외로운 섬, 울릉도.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바람, 향나무, 미인, 물, 돌이 많아 ‘삼무오다(三無五多)’라 했다. 행정구역상 본섬과 유인도인 죽도와 독도 외에도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해에서 161km, 포항에서는 217km나 떨어져 있어 뭍사람들의 접근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사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니 이 섬이 간직한 태고의 아름다운 풍치 때문이다. 육로관광과 해상관광울릉도 여행은 버스나 렌트카,
바람과 파도와 시간의 합작품저 기기묘묘한 바위의 이름은 무엇인가. 돌아온 답은 “이름은 없는디요.” 이름없는 바위마저도 천연스레 아름답다. 거센 바람과 파도와 시간이 함께 빚어낸 걸작들. 아직 명명되지 않은 아름다움이 섬 둘레둘레에 숱하게 흩어져 있다.영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존지역. 눈대는 곳마다 절경이다. 이웃한 홍도처럼 홍갈색 규암들이 주종을 이루는 해안절벽이다.명명된 아름다움 중 첫손 꼽히는 것은 석주대문이다. 석주대문(石住大門)은 당산창송(堂山蒼松), 기봉조휘(箕峰朝輝), 비류폭포(飛流爆布), 천
더운 여름을 보내기 바다만큼 좋은 선택이 있을까. 푸른 제주라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무작정 가방을 싸고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을 떠나 본다. 잔인했던 지난 계절의 기억을 뒤로 하고. 제주라는 섬은 볼 때 마다 만날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땅이다. 앞으로 몇 번 더 가볼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 가득하니 아마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줄 멋진 땅임이 틀림 없다.올 해는 그 동안 네 번을 방문하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섬 안의 섬 '
뙤약볕 아래물고기가 잘 마르고 있다. 등대도 빨갛게 익었다.
- 성과연봉제, 2진아웃제, 임금피크제 등 제2의 메르스사태 불러올 정책들- 방역체계 문제 그리고 한국 의료제도의 문제점 전면적으로 개선해나가야 주춤한 가운데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독감일 뿐’이라고 한, ‘손만 잘 씻으면 괜찮다’고 한, 그 메르스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현재 3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보가 없다보니 더 무서운 건 공포였다. 가뭄까지 겹친 불볕더위 속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해야 했다.
- 이런데도 MB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의료민영화 정책 전방위적으로 밀어붙여- 의료산업 돈벌이의 수단으로 본다는 점에서 의료공공성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 주춤한 가운데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독감일 뿐’이라고 한, ‘손만 잘 씻으면 괜찮다’고 한, 그 메르스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현재 3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보가 없다보니 더 무서운 건 공포였다. 가뭄까지 겹친 불볕더위 속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해야
- 난립한 컨트롤타워, 허술하고 기계적이며 뒤따라가는 늑장 대응 계속되면서 사태 급속 확산- 큰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의료진, 의사들 외에 간호사에게도 보호장구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주춤한 가운데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독감일 뿐’이라고 한, ‘손만 잘 씻으면 괜찮다’고 한, 그 메르스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현재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보가 없다보니 더 무서운 건 공포였다. 가뭄까지 겹친 불볕더위 속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생
바다는 하늘을 닮아갔다.넘어가는 해는 마지막 순간까지 외로운 등대를 어루만져주고 간다.그래서 바다는 하늘을 닮아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