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게 바뀐 청약제도…3040 민간임대 아파트로 눈 돌린다
까다롭게 바뀐 청약제도…3040 민간임대 아파트로 눈 돌린다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10.2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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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제한, 비용부담, 취득세, 재산세, 이사걱정 없는 5無 아파트...가점 필요 없어 3040 실수
요 증가
연말까지 민간임대 아파트 8,200여가구 공급 예정...아산 신창 첫 대규모 민간임대주택 눈길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투시도 ⓒ위클리서울/ 혜림건설, 모아건설산업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투시도 ⓒ위클리서울/ 혜림건설, 모아건설산업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아파트 청약 제도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인 3040세대는 청약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은 꿈꾸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청약 제도는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를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지난 7~8월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 당첨자의 평균 최저 청약가점을 보면 60.6점이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30대에 4인 가족을 꾸려 청약가점 만점을 받아도 57점을 넘기는 쉽지 않다.

이처럼 까다로운 청약 제도를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청약 가점과 상관없는 주거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민간임대아파트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8년 간 임대가격 상승 걱정 없이 거주하며 8년 뒤 내 집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인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 조건이 자유로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재산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없다. 최대 8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중에도 일반 분양 아파트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이런 민간임대아파트의 장점은 청약가점이 낮거나 세금 부담이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은 청약 경쟁률에서도 확인된다. 일례로 톱스타들의 거주로 화제를 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도 민간임대아파트로 당시 초고가 분양가(3.3㎡당 6,100만원) 였지만 청약 경쟁률 5대 1로 ‘완판’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28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 온라인 청약에서도 1,516가구 모집에 10만5,016건이 접수되며 평균 69대 1의 경쟁률로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잇단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집값 상승은 계속되고 청약제도는 갈수록 더 복잡해진데다가 청약가점도 치솟고 있다. 까다로운 청약 조건을 맞추기 힘들어지면서 사실상 실수요자인 3040세대는 청약 당첨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이에 최근 수요자들이 청약가점과 무관한 민감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 대기 중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충남 아산을 비롯 인천 부평, 부산 강서구, 전북 익산 등지에서 8,213가구(총가구수 기준)가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혜림건설과 모아건설산업이 이달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52-7번지 외 32필지에 아산 신창 첫민간임대주택인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 평형 구성에 총 1,920가구 규모로 짓는 대단지 아파트로 1차로 922가구 입주자를 이달 중 모집한다. 

더샵부평 ⓒ위클리서울/ 포스코건설
더샵부평 ⓒ위클리서울/ 포스코건설

단지는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구성하고 단지 안에는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된 다목적 체육관과 어린이 물놀이터, 주민카페 등의 대형 커뮤니티도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부평'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5년 최초로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인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28개동, 총 5,678가구로 건설된다. 이 중 민간임대 물량인 3,578가구의 세입자를 모집하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영무건설은 11월 전북 익산시 송학동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송학동영무예다음’(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7개동, 총 820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를 전용면적 84㎡로 공급한다.

12월에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을,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 AP1블록에 ‘부산신항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봉담은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부산신항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은 전용면적 59㎡ 총 500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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