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제네시스 위주 글로벌 판매 늘어, 가치평가 상향 기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 ⓒ위클리서울/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 ⓒ위클리서울/현대차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현대차가 컨센서스(다수의견)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가운데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42% 증가한 42조 3000억 원, 4조 2400억 원(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판매가 전년비 6% 증가한 데다 글로벌 평균 도매가격도 늘어 영업 실적 호조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자동차가 3조 8400억 원(영업이익률 11.4%), 금융 및 기타 부문이 각각 4250억 원(영업이익률 7.4%), 3400억 원(영업이익률 12.4%)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 중 SUV 비중이 52.8%로 가장 높으며 브랜드 중에선 제네시스 비중이 5.9%를 기록했다. 

재고의 완만한 증가와 함께 차량(Fleet), 친환경차, 제네시스 등 브랜드력 상승에 대한 근거가 지속 확인되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견조한 자동차 수요, 높아진 펀더멘털(기초체력),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친환경차의 볼륨 향상 등이 상향됐음도 확인됐다고 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부터 강력한 수요가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인 데다 주당 배당금도 배당성향 25% 목표에 따른 증가가 예상돼 연간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인해 밸류에이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배당은 1500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상태인 만큼 보통주의 올해 배당은 약 1만2000원으로 예상한다”라며 “3분기 이후에도 분기 배당이 1500원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배당수익률이 6%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는 회사의 밸류에이션 상향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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