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고, 부실시공 원인 국감 출석...GS건설 오히려 바닥 쳤다

위클리서울/DL이엔씨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DL이엔씨 사옥. ⓒ위클리서울/DL이엔씨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노동자 사고발생, 부실시공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가운데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다수의 건설 현장 노동자 사고로 분위기가 어두운 DL이앤씨는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 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자회사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모회사 DL이앤씨와 포괄적 교환이 실행되면 DL건설은 DL이앤씨의 100% 자회사가 되고, 비상장 회사로 전환 된다.

교보증권은 이에 대해 해당 회사들의 포괄적 주식 교환 계획의 주식교환 비율과 주주 가치 보호, 지배구조 변환 등을 검토 결과 △양 사 모두 불리함이 없고 △지배구조 강화와 무관하며 △중장기적으로 양 사 주주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진단했다.

또 급변하는 주택 시장 리스크 아래 금융 조달 비용, PF(프로젝트파이낸싱)문제, 지방 미분양 문제 등을 감안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 현명한 판단을 통해 향후 발생할지 모를 리스크에 대한 사전 차단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7.3% 하향한 4만 3000원이 제시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건설업종 전반의 주가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인천 검단 아파트 부실시공 등으로 국감에 호출된 GS건설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10개월 영업정치 처분 발표 후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심리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 3분기 연결 매출액을 3조 1862억 원, 영업이익은 1064억 원으로 추정해 모두 컨센서스(다수의견)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해 2분기 어닝쇼크(기대치 이하의 실적)를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공급 실적이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주택 누적 공급은 1만 2415 가구로 올해 목표의 62.4%를 달성했다.

단기간 내 신규 주택 영업 불확실성, 수주 성과의 극적 반전 등이 어렵다는 점에서 성장성에 대해서는 관망할 때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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