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시기. ‘노잼’이란 영어 No와 재미를 줄인 신세대 용어다. 말 그대로 재미없는 시기. 똑같은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해도 재미없고, 의욕 또한 없는 붕 떠있는 시기를 말한다. 흔히 여성들이 많이 공감을 한다. 이제 소개할 영화도 어쩌면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은 공감을 할지도 모르겠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다.주인공 리즈는 남부러울 것 없는 직장을 다니며, 변변한 수입에, 결혼생활도 겉보기엔 크게 문제없어 보이는 여자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다르다. 철없는 남편과 지내며 답답해져 자신을 돌아보게 된 그녀. 자기
5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안산시립국악단원들의 뛰어난 개인기와 앙상블로 제 52회 정기연주회 '실내악Festa-바람난 正樂, 별난 판소리'라는 타이틀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정악(궁중음악)의 곡중 ‘평롱’ ‘만파정식지곡’, ‘영상회상’을 주제로 작곡한 곡들로 관객들로 하여금, 국악을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 갈 수 있는 곡으로 연주회의 시작하여, 이어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작곡하여, 우리음악의 흥겨움과 한 그리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구성했다.이번 연주회는
가족힐링극 '둥지'가 5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뮤지컬아트센터 굿씨어터에서 공연한다.연극 '둥지'는 ‘가족’ 이라는 가장 따뜻하고 가깝게만 느껴졌던 단어가 이젠 차갑게만 느껴지는 요즘 마치 시골집에 온 듯한 정겨운 평상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또한 할아버지의 인생에 있어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인 낡은 경운기를 등장시킴으로써 고향의 향수 뿐만 아니라 우리네 부모님 세대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시골 마을에 사는 노부부다. 오랜 죽마고우처럼 가까워 보이는 순영과 미정
무안 현경면 월두마을 양회복씨네그 집의 푸른 지붕엔 갈매기도, 비둘기도, 한데 깃들어 산다.무안 현경면 용정리 월두마을 고샅에 자리한 양회복(67)씨네.지붕을 거대한 화폭 삼아 갈매기랑 비둘기를 쓱쓱 그려넣고 그 주변에 돛단배랑 나무 몇 그루를 배치했다. 망설임이라곤 없었던 듯 자유롭고 활달한 기운 넘친다. 세상 어디에서도 쉽게 맞닥뜨리지 못할 지붕화(畵)이다. 뺑끼칠 대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지붕화를“기냥 뺑끼칠 대신 해논 거여”라고 말하는 양회복씨.“지붕 덮은 제가 한 십 멫 년 된께 새더라고. 물 샌께 까깝했제. 그래서 양철로
1부. 혼자가 돼야만 할 필요성에 대해혼자가 병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요즘,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남기는 감수성은 그런 혼자에 대한 고찰을 담아내고 있다. 고찰, 고민, 또는 고독이라는 것이 혼자가 향유하는 것이라면, 홍상수표 혼자는 어떤 식으로 영화에서 나타나고 있을까. 홍상수표 혼자는 영화 속에서 어떤 고찰과 고민, 그리고 고독을 향유하고 있을까.먼저 그 배경은 왜 해변이어야만 했는지에 대해 우리는 바라볼 수 있다. 밤에 치는 파도 소리. 그리고 모래사장과 그 위로 그림을 그리는 주인공. 주인공의 시선은 어
아산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고장이다. 오랜 세월 남아 있는 전통문화는 아산의 자랑이자 자긍심이다. 동쪽으로 천안시와 서쪽으로는 당진시와 예산군, 남쪽으로는 공주시, 북쪽으로는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평택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이기도 하다. 계절의 여왕인 5월 산, 온천, 식물원(테마정원), 사찰과 성당, 민속마을을 품은 아산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체험이 있는 정겨운 마을첫 방문지는 초가와 돌담길이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지금껏 그 전통을 이어가고
시인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12일 완연한 봄을 더욱 만개시킬 공연 ‘시인 윤동주를 위하여’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네오아르떼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여 가곡 드라마의 형식으로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윤동주의 29년 짧지만 주옥같던 삶을 가곡 드라마로 1부 무대는 중창과 무용으로 막을 열어 윤동주의 어린 시절 꿈, 시인이 되고 싶은 동주의 노래인 김광자의 ‘시인이
쓸데없는 말을주절거리지 말라.예할 것은 예하고아니요 할 것은 아니라 하라.허황된 말을입 밖에 내지 말고허공에 뜬 환상에속아 넘어가지 말라.달콤한 속살거림에현혹되지 말라.네 입에 단 것이뼈를 녹게 할 수 있다.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또 무엇을 달라 하느냐?네 안에 있는 것을 찾아열심히 갈고 닦으라.너의 책임을운명에게 돌리지 말라.네 삶을 네가 경영하지 않고어느 누구에게 맡기려 하느냐?내가 역사의 한가운데에 있으니나에게로 오라.나, 너와 하나가 되어생명의 길을 걸으리라.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삶의 기쁨과 슬픔.살아있으라.그 안에서 살아가
촉 디, 레우 꺼 촌 께우.해가 저문 람빵에서 나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기로 했다. 대회 전날 저녁을 잘 먹어두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이들을 데려간 곳은 ‘무커타’라는 고기구이를 파는 집. 소고기와 돼지고기, 온갖 해산물들이 뷔페처럼 늘어져 있고 각자 접시에 담아가 화롯불에 구우면 된다. 데려가자마자 아이들이 신나서 접시를 서로 주고받는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보면서 아이들이 생긋생긋 웃고 있으니 종일 대회 걱정으로 긴장되었던 분위기가 금세 풀어진다. 선생님, 더 많이 드세요, 라면서 접시를 내미는 아이들의 장난기 가득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5월 11일 입양의 날을 맞아 홀트아동복지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후원 (주)호텔롯데가 협찬한 ‘제11회 입양가족 사진․동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5월 3일부터 5월 14일까지 롯데호텔 갤러리에서 전시한다.입양가족 사진․동영상공모전은 입양부모가 직접 사진․동영상을 제작하여 응모하는 공모전으로 입양을 알리는 자연스러운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국 입양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공모한 결과 사진부문 대상은 장서경씨 가족의 ‘이른 봄날, 그네뛰기!’, 동영상부문
천천히 간다.오래 간다.하루 이틀 끝날단거리가 아니다.보이는 세상의화려함이 아니라보이지 않는 세계의단순함을 찾아 간다.겉으로 드러나는세속의 명성이 아닌삶의 투박함과 명료함이내가 찾아가는 세계이다.나의 뜻이 아니라그의 뜻을 찾는다.조금 늦더라도바로 가야한다.억지로 되는 일이 없고급조해 되는 일이 없다.모두 때에 따라알맞게 이루어질 것.깊은 밤이 지나면밝은 여명이 오고비바람이 끝나면맑은 날이 찾아온다.아침마다 나의 마음에는세상을 밝히고생명을 밝히는하얀 태양이 떠오른다.사람을 바라보지 않는다.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는다.하늘의 징조를 살피
'뜻밖의 生'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매일 연재한 작품이다.김주영 작가가 총 열 권에 달하는 '객주' 완간 이후 처음으로 신작 장편소설 '뜻밖의 生'을 출간했다.올해로 등단 47년, 여든을 목전에 둔 일흔아홉이라는 나이에도 작가는 끝까지 펜을 놓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청송에 내려가 집필에 몰두해 새 소설을 내놓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유년부터 노년의 시간까지 그려낸 '뜻밖의 生'은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노장만이 쓸 수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가 사단법인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협회장 박승배)와 공동주관으로 어린이날 맞이 ‘제6회 서울보드게임페스타’를 개최한다.5~6일 SETEC 제3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보드게임 대회 및 전시·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기획되었다.이번에 6회째를 맞는 ‘서울보드게임페스타’는 세계적인 가족놀이문화이자 교육문화인 보드게임을 널리 전파하고 알리고자 마련한 보드게임 무료체험행사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
이중섭의 청기와를 본다지붕이 영락없이 사람 모양이다피골이 상접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용마루가 등뼈라면망와는 살짝 치켜든 얼굴, 망와 아래 맞배지붕은 팔다리두 팔과 두 다리를 벌리고 둥지를 품고 있는 모양이다날개를 지붕으로 삼은 뒤부터 어깻죽지가 자주 욱신거렸던 사람비가 오면 바다 건너 둥지 생각에 지붕을 들썩이며 쿨럭였던 사람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아래 화가가 머물던 방은 고작1.5평이었다 소라 같은 그 속에서 네 식구가 살았다그 좁은 방에 섶섬 너머 파도와 집 없는 게가 들어와 동락하였으니비록 빚덩이지만 27평 집을 갖고도 모자라
문화재청이 우리나라 공동체적 성격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독특한 어업문화인 ‘해녀’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했다.‘해녀’는 한국의 전통적 해양문화와 어로문화를 대표해 시대적 변천을 넘어 오늘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산 증인으로 단순히 ‘물질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녀와 관련된 기술, 지식, 의례 등의 문화를 통합한 의미이다.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전승되었다는 점,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바닷속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기술이 독특하다는 점과 함께 경험에서 축적된 생태환경에 대한 민속지식이 상당하고, 배려와
(엽서 하나)지금 나는 하얀빛 나는 새로 산 블루투스 스피커 앞에서 며칠 후에 바로 앞 모니터로 읽을 수도 있는 신문용 수필을 쓰고 있다. 이 책상 위에는 온갖 언어 사전들과 오래된 가수들의 앨범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고, 며칠 뒤 가야 할 병원에서 해오라는 검사지가 노란색 봉투가 놓여 있고, 봉투 위에는 낙서가 낭자하게 적혀 있다. 지금 이 수필을 쓰게 된 영감은 김수영의 금성라디오에 관한 수필을 읽다가 적어놓은 낙서에서 온 것이다.“P여사는 들어오자마자 는 말부터 꺼낸다. 노상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변영선)은 기획공연으로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임상규씨를 초청, 꿈에 오케스트라(국악관현악) 연주회가 26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연주회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소리꾼 김채현씨와 한얼예술단, 비보이 Fat soulz등의 제주 예술인들이 국악관현악과 협업하며 신명나는 한판을 만들었다.또 제주연고 연주자(가야금 고주연, 해금 고은경, 가야금 최교희, 타악 김보람, 타악 박경실등)가 꿈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해 다양한 세계의 문화속에 우리국악이 문화예술의 섬 제주에서 꽃피우기를
경북 김천시 구성면 월계리. 속명 ‘골마’라는 곳에서, 전원생활에 푹 빠져 사는 나. 시골댁~~. 언덕위에 위치한 농가의 해발높이가 300m이니 마을지대가 꽤나 높은 편이다. 필자가 사는 농가에 가기 위해서는, 김천에서 25km정도를 거창 쪽으로 가다가, 충북 영동 쪽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맑은 냇가를 만난다. 올갱이가 살고 있는,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개울을 건너 산중턱으로 오르다 보면 빨간 지붕이 보인다. 1987년도에 대구에서 이곳 월계리로 이사 온 울 아버지. 지금처럼 귀농개념도 없었던 시기에, 젖소 목장을 하시겠다고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활발한 활동으로 안정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믿음직한 젊은 작가 정영수의 첫번째 소설집 '애호가들'이 출간됐다.등단작부터 2016년 가을까지 쓴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어느 고요한 순간에 느껴지는 매력적인 서정성과 유머”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10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됐다.작가는 각 작품에서 “삶을 통째로 견뎌내는 듯한 감각”을 드러내며 인물
스티븐 코비 박사가 청년이던 시절, 주변에서는 그가 당연히 가족이 운영하던 호텔 사업을 물려받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건 그가 원하는 길이 아니었다. 그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었다. 그는 스승이 되어 사람들이 자기 안의 가능성을 발휘하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치고 싶었다. 그는 “모든 인간은 소중하다”, “그들 안에는 거대한, 거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깃들어 있다”라고 써놓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하버드 대학원을 나와 대학 교수가 되었고, 정부와 기업 리더들의 컨설턴트가 되어 자신의 영향력을 점점 더 확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