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주낙영시장,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강력 규탄…“절대 용납 안돼” ⓒ위클리서울/경주시
주낙영시장,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강력 규탄…“절대 용납 안돼” ⓒ위클리서울/경주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 물탱크에 보관중인 125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30여년에 걸쳐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해 전 세계 많은 국가, 특히 주변국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125만 톤이 넘는 막대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청정 동해를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어업인들의 생계수단을 빼앗고, 동시에 26만 경주시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로써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는 주변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투명하게 오염수를 관리·처리해 평화적이고 발전 지향적인 한·일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주시는 우리 정부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신뢰 확보를 위해 오염수 방출 철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수입 금지와 방사능 유입 해역 감시 지점을 확대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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