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성택 전격 처형이 국내 정치권에도 상당한 파괴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한창 논의중이던 국정원 개혁 논의에도 불똥이 튀었다. 북한의 장성택 전격 처형 이후 국정원 등 안보라인엔 비상등이 켜졌다. 북한 정세가 국정원 개혁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장성택 후폭풍’을 살펴봤다. ‘북풍’이 또 한 번 매섭게 휘몰아쳤다. 정부 안보분야 관계자들은 ‘장성택 처형’을 전후로 휴일 없이 대북상황을 점검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 감시자산의 증강 운용을 포함한 대북 감시,경계
그래도 살아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이, SSM이 괴물처럼 골목골목까지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재래시장은 살아있다. 아니 살아있어야 한다. 그곳엔 우리네만의 정이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을 면면히 이어온 그 끈끈한 정 말이다. 이 줄기차게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얘기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진다.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보문시장은 2008년부터 일부 구역이 재개발 돼 반쪽자리 시장이 돼버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재개발을 반대하는 상인과 찬성하는 상인들 간의 갈등도 있었다. 상황은 2년 전 정리됐지만 남겨
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은 CEO들에겐 감성 경영을 위한 영감을 주고 대중들에겐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의 홍승찬 교수의 두 번째 클래식 에세이다. SERI CEO 강의를 비롯하여, ‘예술전도사’로서 다양한 강연을 기획, 진행하고 여러 매체에 음악 칼럼을 써 온 저자는 이번엔 클래식 음악이라는 한정된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전설의 작곡가, 오페라 가수, 지휘자, 연주자, 현대의 대중 가수 등 음악가들의 인생과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음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서울엔 널리고 널린 게 바로 카페죠? 과제를 하러 오는 대학생, 점심을 먹고 잠깐 들른 회사원, 친구 기다리는 여자, 수다 떠는 연인, 그리고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 찾는 곳이 됐어요. 숫자가 많아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죠. 개인 업체들은 브랜드 카페에 밀리지 않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내세우곤 하죠.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거나, 직접 드롭커피를 만들거나, 가게에서 직접 원두를 볶거나, 맛있는 디저트를 곁들여 판다거나…. 사람들이 카페를 더 많이 찾는 이유는 이런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바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며 또 한명의 주민이 자살을 기도했따. 지난 13일 주민 권모(51. 여) 씨는 오후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96번 철탑 공사장 옆 황토방 농성장에서 다량의 수면제와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 권 씨는 2장의 유서를 써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권 씨는 이날 오후 밀양병원으로 후송되었다가 다시 삼성창원병원으로 이송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권 씨는 이날 오전 혼자 96번 철탑 현장으로 올라갔으며, 현장에는 약봉지가 수십 개 발견되었다.유서를 살펴본 권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삼성을 향한 노동자 처우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 삼성 공장과 삼성 하청공장 노동자들이 저임금 불안정 노동에 신음하며 작업장에서는 화학물질, 가스 누출, 농약, 벤젠 중독 등 각종 위험 속에서 고통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처럼 노조파괴 공작도 어김없이 보고됐다.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중국 노동운동단체 활동가들이 ‘글로벌 슈퍼갑 삼성’의 살인적인 착취를 한국에 와 고발했다. ‘해외한국기업감시’와 ‘아시아다국적기업감시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아시아 활동가들은 자
새누리당이 북한의 장성택 처형 이후 국가정보원 개혁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최경환 원내대표가 "국정원 개혁에 매몰돼 대북 정보를 놓쳐선 안 된다"고 밝히면서 국정원 개혁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처형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장성택의 실각과 연이은 처형이 국정원의 정보망에 포착됐다”고 강조하며 대공 수사권 폐지 등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안을 반대하는 명분으로 내세웠다.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성택 처형 등으로
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노조 조합원의 초등학생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까지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앞서 지난 11부터 일부 철도노조 조합원 가족들에게 코레일 가족동산 연락처(02-1688-6182)로 불법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문자가 발송됐다. 문자에는 “정부정책 저지를 목표로 하는 이번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파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노사 간 소모적인 갈등과 희생만 따를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앞으로 다시 민영화의 움직임이 있다면 사장인 제가 책임지고
철도노조가 대규모 서울 상경 집회를 벌였다.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은 14일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노조 결의대회와 민주노총 결의대회, 철도민영화 저지 촛불집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철도노조 조합원 1만 2000여 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연대단위, 시민 등 약 2만 여 명이 참석했다.철도노조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투쟁명령을 발하고, 17일까지 정부와 공사가 대화에 나서지 않을 시 19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삭발을 감행하고 철도노조 파업 지지, 엄호를 결
철도파업 5일째인 13일 사회각계 대표·원로들이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침묵하고 코레일은 노조에 먼저 손을 내밀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레일은 17일부터 열차 운행을 줄이면서 추가 징계를 시사했고 철도노조는 14일 서울역 상경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종착역을 찾지 못하고 철도파업의 격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철도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적 대화 모임’은 13일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노동자들의 갈등이 국민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고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 벼이삭을 줍다가 추워서 얼이 든 그녀수확이 끝난 들판에서 벼이삭을 줍는 재미는 독특하다. 이 독특함을 무슨 말로 어떻게 설명해야 듣는 사람이 아하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내가 아직 모른다. 사실을 보다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문제까지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가끔 만나는 후배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질문을 할라치면 나는 매번 이렇게 말하곤 한다.“그 재미를 알랑가 몰러, 모르지?”이런 방식의 대답은 사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나는 알지만 너는 아마 모를 것이다, 아니 틀림없이 모를
디자인은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창조해내기도 하지만 있던 것을 개선하기도 해요. 저도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인데 디자인만큼 재밌고 신선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카페에 갔어요. 커피를 시키고 진동벨을 받는데… 어라, 웬 핸드폰? 자세히 보니 진동벨을 디자인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놓았더라고요.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든 거예요. 정말 참신하죠? 아쉽게도 뮤직비디오와 영화광고가 프로그램의 전부였지만 좀 더 지나면 더욱 발전되겠죠?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내소사에서 이 사진을 찍으면서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처마 지붕 사이의 무늬가 연잎에 받쳐진 연꽃처럼 보이면서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가 머리에 스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생각이란 절제가 없으니 갑자기 엉뚱한 곳으로 튕겨져 나갑니다.하필이면 튕겨나간 생각의 럭비공이 얼마 전 운전 중 목격한 한 초보운전자의 주장(너무 당당한)의 골문으로 골인하고 말았습니다. - 좌우 백밀러 전혀 안 봄! - R아서 P해요! - PS : 방금 밥하고 나왔음 ^-^결국 염화시중의 미소가 서툰
KBS이사회가 지난 10일 임시이사회에서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해 언론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과 민주당을 비롯 야당의 반대움직임, 야당 추천 이사들의 반발 등을 고려했을 때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방송계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지난 11일 KBS는 길환영 사장은 수신료 인상의 불가피함을 역설하며 KBS의 보도공정성과 제작자율성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접수신율을 비롯해 한전 위탁수수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
발달장애인법 제정과 관련 정부 의견을 담은 법안이 발의됐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지난 6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명연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도구 개발 및 지원 ▲조기진단 정밀 검사비 지원 ▲치료 및 재활체계 구축 ▲발달장애인에 특화된 직업훈련 서비스 제공 및 평생교육 지원 ▲발달장애인 가족에 대한 부모교육 및 상담, 정보 제공, 휴식 지원, 비장애 형제·자매 지원 ▲발달장애인 전담조사제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와 조사권 부여 등 내용을 담았다.김명연 의원은
한국사회에서 철학의 대중화 견인 “철학은 가장 현실적 학문”대통령 되더라도 서민들에 뭔가 해줄 생각 애초 없었을 것국정원 대선개입, 워터게이트 보다 심각 불구 국민들 그러려니 해‘개, 돼지처럼 살아도 되니까 배부르게 살자’가 왜곡 역사교과서의 핵심은 2007년부터 남북관계, 생태와 환경, 교육, 노동과 인권,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와 관련 각계 인사들과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송두율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상봉 교수, 김수행 교수,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김세균 교수, 강기갑 통진당 대표, 노회찬·심상정 의원,
한국사회에서 철학의 대중화 견인 “철학은 가장 현실적 학문”대통령 되더라도 서민들에 뭔가 해줄 생각 애초 없었을 것국정원 대선개입, 워터게이트 보다 심각 불구 국민들 그러려니 해‘개, 돼지처럼 살아도 되니까 배부르게 살자’가 왜곡 역사교과서의 핵심-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 이명박 정부는 파시즘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어떤가. 인간 박근혜는 일종의 종교적 지도자로 비춰지고 있다. 공주 이미지다. 유년시절부터 공주로 자랐다. 우리시대에 그런 사람이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몸에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자의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결혼 이후 삶의 변화 폭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크다. 남자는 총각일 때나 유부남일 때나 집에서 하숙생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여자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관문을 거치며 직장도 진로도 바뀌는 일이 허다하다. 주변에서도 마찬가지. 처녀 때 잘 나가던 여우가 남편을 잘못 만나 온갖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 하고 사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처녀 땐 폭탄에 불과했던 친구가 결혼 이후 사모님 소리 들어가며 해외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경우도
새벽같이 일어나 홀로 기차를 타고 경기도 양평에 갔어요. 바로 김장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에요. 하루 전날 내려가신 엄마와 아빠가 양평역까지 마중을 오셨어요. 가자마자 몸 좀 녹이고 배도 든든히 채웠어요. 준비완료. 물에 담가놓은 무를 꺼내 채를 썰기 시작했어요. 무도 워낙 단단하고 칼도 잘 안 들어 손에 반창고를 칭칭 감고 목장갑까지 끼고 칼질을 했답니다. 결국 물집이 잡히기 직전 칼을 놓고 분야를 바꿨어요. 과제 때문에 김장을 끝까지 못 도와드려 죄송한 마음에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했어요. 아빠 간식도 챙겨드리고, 풀도 만들고,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 사건이 11일로 `최초 발각` 1주년을 맞았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오늘, 국정원 직원이 대선 기간 중에 야당 후보들을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 뒤로 1년 동안 많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등 2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국회의는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 사건 특검 도입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시국회의는 "국정원 댓글사건은 국정원뿐만 아니라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행정안전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