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완공... 준비기간 거쳐 오는 10월부터 정식 운영 예정
보호실·치료실 등 갖춰...경주시 유기동물 입양률 높아질 것 기대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가 최초로 직영하는 유기동물보호센터가 경주시에 따르면, 천북면 신당리 915-21번지 일대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경주시 동물보호센터가 다음달 초 준공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동물보호센터는 연면적 670㎡ 2층 규모로 국비 8억원과 도비 3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반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면적 350㎡의 1층에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이 들어서고 △면적 320㎡의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이 갖춰진다.
완공 이후 세부 운영방안 등은 별도 수립할 계획이며, 시설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이미 확보했다. 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전담 수의사 1명을 포함해 5~6명 정도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게 된다고 했다.
기존 임시 유기동물보호소 보다 보호공간이 더 늘어나고 쾌적해지는 만큼, 유기동물과 시민 간에 만날 기회가 더 많아져 입양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실제로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경주에서 버려진 동물 627마리 중 일반에 입양된 동물은 300마리(48%)로 전국 평균 30.8% 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경주시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에 1마리당 최대 20만원까지 병원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말 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면,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입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동물보호팀에 문의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키우는 반려인들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우리 행정에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경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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