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새의 상징 중 하나는 날개입니다.인간은 날개가 없어서 새 날개를 보며 자유를 떠올립니다.그러나 매달린 새는 부럽지 않습니다.자유를 상실하였기 때문에 "당신은 안녕하십니까?""당신은 자신을 검열하지 않고 있습니까?"이 두 질문을 쓰면서도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내 자신의 소심함때문일까요!!! (물음표가 아니고 느낌표 3개)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전남 담양군 금성면과 전북 순창군의 경계에 위치한 삼국시대 성곽입니다.1991년 8월 24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53호로 지정되었습니다.금성산성은 호남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3개의 산성 가운데 하나입니다.산성산 줄기로 3km에 가까운 산성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산성의 규모가 큰 것으로 보아 적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산성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담양은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곳입니다.제가 전주에 살 때매우 좋아하여 자주 방문하였던 곳입니다.금성산성은 그리 힘들지 않게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으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가슴에 불덩이를 품고 사는 사람은겨울 능선 산행을 해야 한다불은 눈물로 다스리는 법이 때 눈물은 雪물과 眼물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Microsoft Bing에서 검색해 보면보드리야르는소비 사회에서 상품의 사용 가치가 아니라기호 가치를 소비한다고 주장합니다.기호 가치는상품에 부여된 의미의 기호성으로감각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입니다.예를 들어,명품 가방은 사용 가치보다는지위나 심리의 차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됩니다.이는 사용 가치가 특정한 필요를 충족하는 수단이라면,기호 가치는 지위나 심리의 차이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늘 이 사진의 Dior는철창(鐵窓)에 갇힐 욕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겨울,잎을 떨구고겨울나기를 하고 있는나목(裸木)에는새집이 드러납니다.잎이 무성한 여름에는잎에 가려 드러나지 않았던 새집이겨울에는뱀들이 동면하기 때문에생명의 위험이 없어져당당하게(?)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나무 사진이가장 아름다울 때는바로겨울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나이 먹으니지난 기억을 되새김하면서 살게 됩니다.반추동물처럼한번 삼킨 먹이를 (사람이므로 기억을) 다시 게워 내어 씹는 특성을 드러냅니다.예전 전주 살 때는마음이 내키면(그리움이 사무치면....) 차를 몰아선암사, 낙안읍성, 벌교, 순천만을 당일 치기로 다녀오곤 하였습니다.그러나지금은 상경하여그런 치기가 감당 되지 않는 물리적 거리에서 살고 있으니지난 사진 파일 곳간에서마치 화석을 캐듯이 유물을 찾아 보는 반추동물이 되어갑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사람은결이 고와야 합니다.어른 면전에서가래침을 뱉는 행위는결이 곱지 않은 인간의 전형입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알콜 애호가이신 주류에게는죄송합니다만저는 비주류/안주류라서와인을 보면서 알콜을 떠올리지 않고색깔, 특히 와인 색깔로 먼저 인식하고 좋아합니다.더하여노을이 물든 바다를 바라보며가장 비싼 와인이라는 로마네 꽁띠를 생각하며흐믓한 미소와 함께행복한 희열을 느낍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그물에 노을빛이 머물고 있습니다.하고픈 말은 다 풀어내지 못한 지는 해는그물의 날줄과 씨줄을 엮어아쉬움의 서정시를 쓰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68 혁명의 열풍이 불 때,학생 시위자들은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로 있던 아도르노의 강의실에 있는 칠판에“아도르노가 평화롭게 지낸다면 자본주의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으며수업을 방해했습니다.그러나 아도르노의 생각은 달랐다고 합니다.“행동주의자들이 사유를 공격하지만, 사유를 하려면 필요 이상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 사유는 정말 공들여 해야 한다. 사유야말로 진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고드름을뚝!따서아이스께끼(발음을 이렇게 해야...^^)처럼그냥 먹을 수 있었던내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부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꽃이면서조의용(弔意用) 관장식(冠裝飾)에도 사용하는 꽃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결혼식과인생의 마지막인 장례식에 두루 사용된다.새로운 인생의 시작인 결혼식은 홀로 살아가는 마지막이고,이승에서 마지막인 장례식은 다음 세상을 열어주는 시작의 예식시작이 곧 끝이며,끝은 곧 시작지나온 시간들과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이칼라의 줄기에 차곡차곡 쌓여 있으니겹겹이 쌓여 두툼해진 줄기의 단면을 자르면삶의 기쁨과 슬픔,그리고 다짐과 뉘우침이 빼곡히 들어있을 것 같다.칼라는 삶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꽃이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들리지요바람 소리눈으로 듣는공감각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가을에는음~~~ (잠시 뜸을 들이고...)가을에는초점을 맞추어세상을 형태로 인식하지 말고색면으로빛망울(bokeh)로 세상을 바라보면잠시라도정나미 떨어지는이 세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11월이 되면여느 해와 마찬가지로절대 고독을 생각합니다.'1'자두 개가 나란히 서있는 것을 보면서사람 인(人)은 서로 기대고 있는데 반하여'11'은 마주 보거나, 등을 대고 있는 형상입니다.저는 고독이라는 숭고한 단어는상대적일 때가 아니라절대적일 때 그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물론 나는 알고 있다.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아 있다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여왔다.“강한 자는 살아남는다.”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동양에서는사과가 익어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때가 되어 떨어진다, 고 하고서양에서는만유인력이 작용하여 떨어진다, 고 합니다.가을에 나무가 잎을 떨구는 것을 보고동양에서는역시 때가 되어 떨어진다,고 할 것이나서양에서는기온이 0℃ 부근으로 떨어지면나무는 엽록소의 생산을 중지하고 잎 안에 안토시아닌을 형성하고이 안토시아닌 때문에 나뭇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이며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노란색의 카로틴 및 크산토필 색소를 나타내게 되어 투명한 노랑의 잎으로 변한다고, 설명합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당신에게보내는가을 연가 여기서당신은 타자(他者)를 지칭합니다.타자를비트겐슈타인은 '나와 삶의 규칙이 다른 것'이라 하였으며마주침을 전제로 하고그 '마주침'은 물리적인 마주침이 아닌존재가 동요하는 만남이라고 하였습니다.들뢰즈는『의미의 논리』 (Logique du sens, 1969)에서'나의 조각난 세계를 메워주는 존재'로 보았습니다.내 시선과 타자의 시선이 합처져서 완전한 하나가 된다, 고 하였으니나의 소중한 '타자들'에게이 가을에국화와 피아노 선율을 보냅니다.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입술 불타기 직전 상황가을 단풍이 불난 것처럼 붉게 물들을 때사용하려고 설치한선운사 소화전 급 공수해야...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쉬고 싶었습니다.이 벤치처럼...쉬는 동안에 조국 교수의 을 읽었습니다.읽은 글 중에서 감동적인 귀절을 소개합니다. 뉴욕 시장을 세 번이나 연임했던 이탈리아계 정치인 피오렐로 엔리코 라과디아가 떠올랐다. 그는 1930년대 초 대공황 시기에 잠시 뉴욕시 치안판사로 재판을 하였다. 그는 배가 고파 빵을 훔친 어느 노인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말했다. " 배고픈 사람이 거리를 혜매고 있는데 나는그동안 너무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 도시 시민 모두에게 책임이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이 작품도국립현대미술관(MMCA)에 전시되었던최정화 작가의 '빨래판'이라는 정크 아트 작품입니다.전시장 벽에 많은 빨래판들이 걸려 있었는데빨래판에 사용된 서로 다른 나무의 질감과 결,그리고 사용의 닳은 정도에 따른 채도와 색조의 미세한 차이에저는 압도되었습니다.걸레를 빠는 데도 사용되는 빨래판은 예술로 승화될 수 있으나걸레는 아무리 빨래판에서 비비고 문질러대도 걸레는 걸레입니다.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