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선불카드 10만원, 경주지역서 연말까지 사용 가능
주낙영 시장,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받도록 행정역량 총동원 지시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오는 10월 9일부터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청 전경 /위클리서울
경주시청 전경 /ⓒ위클리서울

이번 조치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시의회 의장이 지난 18일 공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특별지원금 지급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은 경주 시민을 포함한 등록 외국인에게 10만원씩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에서만 쓸 수 있고 사용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경주지역 내 카드 가맹점이라면 업종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은 제외된다.

지급 대상은 2021년 8월 18일 0시 기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체류지 등록 외국인 △거소 신고 외국국적 동포다. 또 신청기간 내 출생한 신생아도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021년 9월 9일부터 2021년 12월 24일 18시까지이며, 8월 18일 0시 기준 주민등록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신청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별로 신청일을 제한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온라인 신청은 불가능하다.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협장접수도 받는다. 접수 장소와 기간은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주페이나 온라인 신청을 통합 지급 방안도 논의됐지만, 경주페이 지급안은 이용자가 약 3만 명에 불과한데다, 온라인 신청안은 시스템 구축비용과 구축시간 문제로 모두 배제됐다.

주낙영 시장은 “위기에 몰린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뜻을 모아주신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별지원금이 시민들의 생활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별지원금의 효율적인 신청과 수령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은 철저한 재정수요분석을 토대로 확보한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와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의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홈페이지와 경주시 SNS(경주시 알림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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