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예술은 현실과 문화를 비추는 거울이자, 시대적 ‘사고(思考)와 변화(變化)’의 산물이다. 예술가는 때로 시대를 읽는 선구자가 되기도 한다. 동서양 예술에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화가들은 민중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회현상, 가치관, 철학 등을 반영했고 비판했다. 그것은 곧 현실을 고발하는 민중예술이 되었고, 민족과 국가를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역사는 문화예술이 없는 민족은 번영하지 못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예술은 과거 군사정권에 이어 보수세력이 장기 집권하면서 현실을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핵심은 한반도 ‘비핵화’다.▲ 일각에서는 남북문제 진전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오히려 트럼프가 승리하는 편이 낫지 않았느냐는 말을 하고 있는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갖고 있었느냐고 반문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식의 즉흥적이고 인기영합주의식의 대북정책을 펴지 않으려는 것이 분명하다.그렇다고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로 회귀하지는 못할 것이다. 북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내세우고 있는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전쟁은 학살을 수반한다.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논쟁이 여전한데.▲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20년이 지난 90년대 이후,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문제가 조명되기 시작했다. 초점은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이었다. 물론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다수 군인들은 격한 반발을 한다.나라의 부름을 받고 ‘반공의 십자군’으로서 ‘자유월남’을 위해 싸웠으며, 병사들의 피와 죽음의 대가로 벌어들인 ‘달러’는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조국근대화에 일익을 담당했거늘 지금 와서 ‘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장편소설 ‘그대의 강’, 골 깊은 이념 갈등과 사회세력 간 적대와 반목 등 알려우리 사회 '반공' 이데올로기 위력 여전히 강력맹목적 반공 이데올로기 점차 설 자리 잃는 현실 인정해야 ‘민주사회’는 민주주의가 이룩된 사회다. 사회발전 단계에서 민주사회와 복지사회는 가장 선진화된 형태다. 우리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여전히 이념 대립과 지역갈등, 소득불균형 빈부격차 등의 골이 깊다. 피식민과 해방, 분단, 전쟁, 극심한 이념 갈등과 분열의 상처를 반세기 넘도록 지우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노후희망유니온(위원장 배범식)이 지난 10일(목)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언론개혁, 교육, 부동산, 노동, 경제 등 개혁 부진과 ‘나라다운 나라’가 아닌 최근의 사회가 분열된 상황에서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배범식 위원장은 “1년 넘은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 속에 검찰의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 여론이 사분오열되고, 사회개혁 중요과제들이 모두 묻혀버렸다. 특히 코로나-19로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건강과 생계의 위협을 받으면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서민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더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한걷기협회(회장 이종환, www.walk4all.or.kr)가 ‘걷고 싶은 길’ 가꾸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의 건강한 걸음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지역별 ‘걷고 싶은 길’과 이를 가꿔온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1회 아름다운 걷기 패션 사진·영상 콘테스트(Contest)’와 ‘아름다운 길 지자체 상(賞)’ 후보를 오는 12월 31일(목)까지 온라인으로 공모한다.이번 대한걷기협회의 행사기획위원장을 맡은 정유림 큐레이터는 “우리나라는 빼어난 자연과 독특하고 아름다운 길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법 통과 가능할까.▲ 정의당도 국민청원을 통해 발의해 지금 국회에 계류한 상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어두운 흐름’들이 있어 보인다. 기업들도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에서 통과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이 법의 취지는 간단하다.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키자는 것이다. 노동자를 죽음에서 지키고 안전하게 일하게 만들자는 게 왜 나쁘다는 건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산업재해가 매우 심각한 나라다. 1년에 2,400명이 죽어가고 있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현실이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치과 진료실도 갖췄는데.▲ 지하 1층에 설치해 운영 중이고, 치과 의사 20여 분이 서로 돌아가면서 무료로 진료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여 노동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과목은 주로 스케일링이나 크라운, 틀니 등을 하고, 고가인 임플란트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진료 대상은 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많지만, 형편상 모든 노동자에게 혜택을 줄 수 없어 아쉽다. 저희가 기금이 좀 더 조성되면, 해고노동자나 수입이 거의 없어 형편이 너무 어려운 문화활동가나 사회활동가에게 진료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노동은 가장 좋은 것이기도 하고 가장 나쁜 것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노동이라면 최선의 것이고, 노예적인 노동이라면 최악의 것이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신학자인 알랭(Alain)의 말이다. 자유노동 아니면 노예노동 즉, 최선과 최악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글로벌 신자유주의화 영향으로 노동자의 삶은 더 열악해졌다. 특히 우리의 노동은 아직도 최선보다 최악에 가깝다. 1960년대 산업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노동자들은 최악의 노동에 시달렸다. 특히 동대문 평화시장 봉제공장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이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사)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원영희,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1월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공동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한국노년학회와 한국노화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한국노인간호학회, 한국장기요양학회 6개 회원학회로 구성된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1997년 설립)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1966년 설립)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포럼 주제는 5년 후로 다가온 초고령사회의 아젠다를 공유하는 한편 ‘AI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노인 인권 패러다임전환도 넘어야 할 과제다.▲ 우리 사회 노인 인권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학대나 차별, 소외 등 최소한의 노인 인권과 관련한 부분에서 문제 해결과 욕구 충족에 개입하는 소극적 인권 보호 정책에서 벗어나 인권 침해 예방과 인권 보호·증진 권리에 기반한 적극적인 노인 인권 정책으로 전환해 갈 필요가 있다.또 노인 인권 문제를 질병과 비참여, 의존, 배제 등의 문제에 한정하지 말고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건강과 참여, 독립, 포용 등 통합 이슈로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선진국의 노인 건강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먼저 일본은 2012년부터 ‘오렌지 플랜’(Orange Plan)으로 명명한 ‘치매를 위한 국가 5개년 계획’을 실시했다. ‘오렌지 플랜’은 치매 발병 과정 정립과 치매 조기 진단, 예방, 치매 환자 지원 통합 보건의료와 사회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가족 간병인에게 추가적인 지원 제공, 젊은 치매 환자 지원책 강화, 인력자원 개발 등의 7가지 목표하에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2016년에는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적응해 나갈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노인층 삶의 질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OECD 국가와 비교하면 꼴찌 수준이다. 경제적 빈곤과 노인혐오, 노인차별 등에 노출돼 있고, 치매 노인에 대한 학대도 심각한 상태다. 노인 3명 중 2명이 육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와 방임 등 2개 이상의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도 불안한 노후 생활을 부추기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증가와 코로나19, 생계 문제 등으로 사회로부터 격리된 채 정부와 친족 등의 돌봄서비스로부터 소외당하는 현실이다. 노인자살도 늘고 있다. 10만 명당 27명이 생을 달리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EPR이 효과를 내려면.▲ 아파트 지역 수거업체들의 수익성도 문제다. 이 부분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소비자가 초기에 분리배출을 해도 업체들이 수거했을 때, 선별하는 과정에서 질 좋게 수거하도록 하는 노력도 시급하다. 한꺼번에 수거한다 해도 선별하는 현장에서는 다시 폐기물이 되어 버린다. 여기에도 EPR 지원이 필요해진다. 재활용 업체에도 지원하고 비용을 높여야 한다. 현재는 재활용 업체에만 지원하고 있어서 비용을 높일 경우, 마찰을 피하기 어렵다. 생산자는 분담금을 냈는데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플라스틱 소비도 문제지만 처리도 문제다.▲ 중요한 건 폐플라스틱이 갈 데가 없다는 거다. 하루에 약 3만 톤 정도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물질 재활용은 약 15% 이내로 생산자 책임 재활용에서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량이다. 그 외에는 에너지 재활용으로 사용되는데 법적 기준을 준수하지 못해서 매우 적은 량이 재활용이 된다. 앞으로 물질 재활용을 확대를 위해서는 다시 원료로 재이용하는 인프라가 확대되어야 한다. 또 여기서 만들어진 재활용품은 기업, 지자체, 정부, 국민이 우선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석유화학산업이 발명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제는 지구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됐다. 플라스틱이 썩으려면 500년 걸린다. 독성도 강하다. 태울 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30여 종류에 달한다. 바다 밑은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로 덮였고 고래와 물고기, 해초류 등 해양생물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석탄에서 석유, 석유에서 원자력, 원자력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탈바꿈한 유럽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나라들이 여전히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플라스틱은 생활 필수재가 됐다. 하지만 버려지는 페트병과 스티로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지자체마다 재생에너지 정책도 엇박자다.▲ 지금 지역마다 재생에너지 설치를 반대하고 있고, 지방자치 단체들도 도로규제 등 개발 규정이 너무 엄격하다. 육지에서 해상으로 밀려난 풍력발전만 해도 지역민과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 벽에 부딪혀 멈춰 섰다.별다른 환경문제가 없는 지역에는 전력 계통망(발전소에서 수요자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체계)에서도 여력이 없다. 총체적 난관에 막힌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온실가스 배출제로 시대는 너무 멀어 보인다. 이대로는 안 된다.따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파리기후협정과 기후협약총회에서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 수립’을 요청받은 한국의 저탄소 발전전략은 어떤가.▲ 파리협정에 따라 2020년까지 국제사회에 제출할 '2050년 국가 저탄소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환경부가 ‘2050 저탄소사회비전포럼’을 운영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에너지전환과 산업, 수송, 건물, 청년 등 7개 분과에 7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각계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을 해가고 있다.하지만 아직 1.5℃ 유지에 필요한 최종 전략이 확정되지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800만 노후세대에 대한 민주적 복지확대를 위해 설립한 노후희망유니온(http://hope-union.org, 상임위원장 배범식)이 지난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인권원칙’(Senior Human Rights Principle) 선언을 했다. 배범식 상임위원장은 "우리나라 노인은 빈곤과 질병, 소외, 무위라는 4대 고통(苦痛)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마저 이 문제를 가족과 사적 영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 이분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선진경제 강국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대한민국은 에너지 과소비국이자 탄소배출 문제로 국제사회로부터 악평을 받고 있다. 에너지도 100% 수입한다. 산업화에 따른 석유와 석탄, 원자력 에너지가 주력산업이 됐지만, 극심한 환경오염과 에너지 양극화를 만들었다. 에너지 소비도 OECD 평균 에너지 소비를 넘어 일본과 독일을 추월했다. 이제는 미국의 에너지 소비와 맞먹을 정도다.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고, 유럽 등 국제사회가 ‘탄소 감축’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여전히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