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들은 한국의 장시간노동과 여가시간 부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 등 중남미국가들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앞서 한국의 노동시간은 꾸준히 줄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1980년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제43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장애인의 주거·노동·인권 등 전 영역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여전히 거주시설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수두룩하며 장애인들이 최저임금법에서조차 적용제외를 당하는 현실에서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선포하는 날이라고 말한다.UN장애인권리협약, '탈시설' 명시...이행해야우리나라에는 2021년 12월31일 기준 618개의 장애인거주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시설에서 2만3950명의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2008년 UN 장애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전국 매장 1500곳, 하루 고객 100만명, 1시간에 판매되는 상품수 42만개, 연 매출 3조원, 25년간 한 번도 당기순손실이 없는 곳으로 꼽히는 ‘국민 1000원숍’ 다이소의 취업규칙이 논란에 휩싸였다.취업규칙 중 직원들의 집회, 연설, 선전, 게시 행위 등을 징계사유로 인정하는 조항이 헌법의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다이소 취업규칙’을 보면 다이소는 물류·매장·관리 등 모든 직군의 사원에 대해 “회사의 허가 없이 집회, 연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챗GPT 열풍과 함께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전 영역에서 잠식해 대부분의 직업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지식·창의적인 영역은 오히려 AI의 도움을 받아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직업군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AI전문가 등이 새로운 직군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챗GPT가 산업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AI 활용 능력을 키워두라고 조언하기도 한다.챗GPT란 챗(Chat)과 GPT의 합성어로 2022년 11월30일 출시됐다. 출시 2개월 만에 월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어느 사회에서나 참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사 이후 대응에 따라서 그 사회는 달라집니다. 적어도 ‘이 참사가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가’와 참사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밝히는 것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재발 방지를 위한 지침이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와 세월호 참사 등을 겪은 우리 사회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이태원 참사입니다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1 요양보호사 A씨는 10년 동안 요양보호 시설에서 일하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이 생겼다. 시설에서는 근무인원 배치 시 주말에 목욕이나 프로그램이 없다는 이유로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요양보호사 1명이 13명의 어르신을 돌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어르신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력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A씨는 말한다.#2 아이돌보미는 2019년도부터 근로자로 인정을 받았지만 아이돌보미 중 30%가 월 60시간 미만 근무를 하고 있어 주휴수당 등을 지급받을 수 없다. 또 기본 등하교시간에 집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여야와 노동·재계의 첨예한 갈등 속에 일명 ‘노란봉투법’이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법 통과를 놓고 노동·재계의 공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노란봉투법은 파업참가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말한다.2014년 쌍용차 파업참여자들에게 47억원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한 시민이 4만7000원이 담긴 노란봉투를 언론사에 보냈고, 이를 시작으로 모금운동이 벌어진데서 당시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역대급 충돌이 예상된다.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을 훌쩍 넘긴 1만2천원 수준으로 요구하고 나선 데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둘러싼 논란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물가 폭등, 저임금 노동자에 큰 위협...생계비 반영돼야"4일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2천원, 월 250만8천원(209시간 기준)으로 요구했다.이는 올해 최저임금 9620원에서 24.7% 오른 수준으로 2023년(9620원) 전년대비 5,0%, 2022년(916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정부가 ‘공짜야근’을 막겠다며 근로시간 기록의무화 검토에 나선 데다 경영계도 적극 계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짜야근의 주범인 포괄임금제 폐지 논의가 야당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되자 법제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직장인 절반 '초과근무'...절반은 야근수당 못 받아직장인 절반 이상이 초과근무를 하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은 야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3∼10일 직장인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1 이모 씨는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다 하청업체 변경 과정에서 해고됐다.이 씨에 따르면 상담원이 트집을 잡는 고객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축은행중앙회가 콜센터 관리자에 대해 절차에 맞지 않는 직위해제를 진행하려고 했다. 이에 상담원들이 나서 관리자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고 관리자는 복직됐다.그로부터 2개월 후 저축은행중앙회 직원이 야간에 술에 취해 콜센터에 무단침입한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관리자가 저축은행중앙회에 사과를 요청했고 그 관리자는 한달 후 해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베트남의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꺼라오족 마을을 가는 길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시장에 들렀습니다. 베트남 국수와 ‘반미’라고 부르는 바게트 종류의 빵과 베트남 맥주 한 캔을 마셨습니다. 동행하는 이들에게 한국말로 ‘반미’는 ‘양키 고 홈’이라고 말했습니다. 동행하던 이들이 놀라면서도 웃었습니다. 마트를 나오는 길에 햇살 가득 담은 한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눈부신 역광으로 그의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담배 연기를 뿜어내며 나에게 담배를 권했습니다. “노 스모킹”이라고 정중하게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한국의 노동자 대부분이 OECD 국가들보다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69시간 근로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다. 특히 외신들도 한국의 69시간제 논란을 보도하며 한국 노동자의 과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정부안의 핵심은 주당 기본근로시간 40시간에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합쳐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를 변경해 한 주당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월 2회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이었던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이미 2월 13일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대구시의 결정에 마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해당사자인 노동자를 배제하고 결정을 내린 홍준표 대구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거센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최근 청주시 이범석 시장도 의무휴업 평일변경 추진 계획을 내놓으면서, 충청권 마트 노동자들도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청주 육거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비엣남 서북부 소수민족 여성들은 강인했습니다. 그들은 중국과 몽골, 일본과 프랑스와 미국의 침탈에 저항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비엣남은 구리와 주석, 고무 등의 천연자원과 군사적 요충지로서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맞서야 했습니다.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북부의 거친 산악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입니다.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카르스트 지형은 칼날처럼 날카로왔습니다. 쌀농사가 불가능한 그 바위들 틈을 개간하여 옥수수와 채소 등을 심고, 자급자족했습니다. 손이 모자라면,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저는 지금 베트남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리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고, 베트남 전쟁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졌습니다. 언젠가 베트남을 방문하고 싶었던 작은 꿈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베트남은 50여 소수민족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저는 소수민족들 중에서 베트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과 라오스 국경 지대에 있는 곳을 중심으로 소수민족들의 사람들과 삶을 담고 있습니다.오늘은 제가 다닌 곳 중의 작은 풍경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3000미터가 넘는 판시판산은 ‘동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SM그룹 건설 계열사의 직원들 다수가 업무와 무관한 타 계열사로 발령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하지 않았음에도 현장직에 파견된 것인데 또 다른 계열사도 수 백 명을 휴직처리 하는 등 직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SM그룹(회장 우오현) 관계사 티케이케미칼은 최근 직원 200명이 휴직 처리된 데 따라 해당 직원들이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SM그룹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휴직 이후 정리해고 등이 이뤄질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사측은 어려워진 회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질 바이든 박사가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방문했다. 그녀는 영부인이 되기 전 5번이나 아프리카를 방문한 바 있는데 앞선 미국 대통령 영부인들의 아프리카 방문이 대부분 의미가 있었다는 점에서 성과와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는 22일(현지시간) 영부인 질 바이든 박사가 여성 인권 증진, 기아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질 바이든의 아프리카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째 이지만 미국 대통령 영부인으로는 최초라는 것.바이든 박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어린이에게 과도한 해열제 사용 시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싸이언스데일리는 수잔 울포드(Susan Woolford) 미시간대학 교수와 연구팀이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의 체온을 낮추는 데 해열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의 건강에는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열은 감염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다 필요하지 않을 때 너무 많은 약물을 투여해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는 것.CS Mott 아동 병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 부모 4명 중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유제품 가공사 남양유업의 광고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15년 육아휴직 사용 후 2016년 복직했지만 1주일간 업무를 부여받지 못하고 사측으로부터 권고사직을 권유받는다. A씨가 응하지 않자 사측은 A씨를 2019년 1월 원당 물류센터, 8월 천안 공장으로 발령 냈는데, A씨는 이후 회사를 상대로 부당인사발령구제신청을 한다. 이에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는 부당전보가 아니라 판정했고 A씨는 중노위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3심까지 간 대법원 판결에서 결국 패소했다.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 해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전범국 러시아에서도 인권을 보호받지 못한데 따른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BBC는 최근 몇 달 동안 5000명 이상의 임신한 러시아 여성들이 시민권을 얻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비행기를 통해 입국한 여성들도 33명에 달했는데 이들 모두 임신 마지막주의 만삭상태였다는 것.그들은 관광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앞서 입국한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녀를 아르헨티나인으로 등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원정출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