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이숙원

[위클리서울=이숙원 기자]

ⓒ위클리서울/ 이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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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나는 불현듯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생겨 수서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아직 어둠이 깔린 철길 주변에 가로등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듯 희미해 보인다.
정말 오랫만에 타보는 기차다. 2시간 30분이면 목포역에 도착한다니 !


그 옛날 내가 타고 다니던 기차를 생각하면 천국행 열차라 불러도 좋을듯 하다.
멀리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들판도 보인다.
물안개 모록모록 놀고 있는 산과 들 얼마만인가, 저렇게 아름다운 들판을 보는것이...
산모롱이에 잠깐 얼굴을 보이던 햇님은 공장 굴뚝을 지나


다시 들판으로 달리는 기차를 쫓아서 나를 따라 오고 있다.
숨소리 조차 조심스러워 마스크를 썻지만 이런 어려운 시절을 참고 견디면
반듯이 우리를 자유스럽게 해주리라 믿는다.


멀리 보이는 차창밖 풍경은 나를 1960 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고
서서히 밝아지는 아침 .

인내와 희망을 가지고 멀리서 오고 있는 여명을 두손 벌리고 기다릴까 한다.
코로나 물러나는 그날까지...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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