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문명 앞에는 자연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쓰레기만 남을 것이다.”혹한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위에 각종 바퀴가 눈에 뛴다. 때론 급브레이크를 밟다 쓰러진 상흔도 발견된다. 콘크리트 위 음식물 쓰레기가 할퀴고 간 자국들이 활보한다. 배달부와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의 겨울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 이들에게 겨울 거리는 지뢰밭과 같다. 은 늘 영하의 바람과 마주해야 하는 거리의 미화원을 만나봤다. 박성진 씨(가명. 45. 남)는 울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9년째 재직 중이다.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녹색 단체협상’이 건전한 노사관계의 새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언뜻 보면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필연적인 기후위기와 금융산업, 나아가 이에 대한 인식 제고를 강조하는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녹색단협’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녹색 단체협상’이란 노사 간 단체협상과 협약에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적 의제를 포함시키는 것이다. 최근 기업, 산업, 국가 수준 등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단체교섭 및 협약은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 요즘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한창이다. 집회에는 참석하는지.▲ 전교조 등 단체에 가입한 이력은 없다. 그저 평범한 교사로 살고 있다. 사실 집회에 나갈 시간이 없다. 막 태어난 두 아이를 기르느라 여념이 없다.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교사의 자율권 보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성이다. - 교사의 자율권이라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 예를 들어보자. 보통 시험에서 답이 맞으면 교사가 아이의 시험지에 동그라미를 긋는다. 틀리면 사선을 긋지 않는가. 그것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방법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사제 간에도 투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까. 군사부일체에서 ‘군생부일체’로 전환하는 시기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리는 현실. 다소 당혹스럽지만 요즘 세태가 그렇다. “선생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는 말은 낡은 역사서에나 나올 법하다. 이제 교사가 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다. 물론 교권이 하늘을 찌르던 시절도 있었다. 군사부일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엔 교실의 아이들이 스승의 구둣발에 밟히는 일이 횡행했다. 상황은 역전되었고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 전쟁이 종식되면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종식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다. 기준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첫째는 러시아의 실질적 승리 시나리오로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한 채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가 분리 독립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하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점령지에서 완전히 물러나 2022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다소 원론적인 질문이지만 북한과 어떤 조건에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현재 윤석열 정부가 내걸고 있는 담대한 구상의 비전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이다.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하면서, 남북대화의 장이 만들어져 북측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해 남북관계 정상화와 인도적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해,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취한다고 명확히 하지 않으면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관계의 추진도 없다는 의미이다.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올해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했다. 3년 동안 치러진 전쟁은 1953년 7월 사실상 ‘휴전 선언’으로 체결됐다. 70년 휴전 기록은 세계전쟁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남과 북은 70년 동안 대화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갈등과 반목은 여전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더욱 거세게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해 7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올해도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각종 단거리미사일의 공중폭발시험과 수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윤석열 정부는 한미확장억제력의 강화로 대응했다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많은 전문가들은 홍 장군을 이회영, 김구 선생 등과 동급으로 간주해왔다. 홍범도 장군, 어떻게 평가하나.▲ 이회영은 널리 알려진대로 조선시대 양반가, 명문가의 후예로 유명하다. 임시정부를 이끈 김구 주석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다만 김구는 평민 출신인데, 홍범도 역시 평민, 하층민 출신이다. 조실부모하여 매우 어려운 처지에서 거의 무학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을 성장,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사회나 국가에서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홍범도 장군은 일찍이 우리나라에서 소위 ‘의병대장’으로 왜적과 여러번 싸워 대승을 거두어 상대할 적이 없었고, 왜인들이 ‘날으는 장군 홍범도’라고 부르며 감히 접근이나 저항하지도 못했습니다. 또 우리의 이번 독립전쟁의 제1회전이라고 할 수 있는 ‘봉오동 전승’ 역시 홍범도의 공입니다. 이 모든 것이 홍범도의 일편단심으로 인한 것이며, 홍범도의 마음속에는 오직 나라가 있을 뿐이고, 자기 몸과 가정은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온갖 정성을 다하고 마음과 몸을 다하여 독립운동에 열성을 다하여 죽은 후에야 그칠 정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난 8월 한·미·일 정상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열고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New Chpater)이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3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회담은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3국 안보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골자로 지난해 11월 에서 시동을 건 한·미·일 협력 제도화의 실질적 전환점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윤석열 정부의 진영 외교가 국가 간 불편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기업경영의 필수로 자리매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발맞춰 반려목이란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멸종위기 식물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박민철 트리플래닛 이사를 만나 국내 멸종위기 식물 현황과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을 들어봤다.회사 소개 부탁드린다‘게임을 통해 숲을 살린다’라는 콘셉트를 갖고 2010년 창업했다. 현재는 반려목 입양 캠페인을 통해 멸종위기 식물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초기부터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반려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친근하게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 춘향가中 사랑가판소리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구절이다. 수많은 국악인에게 불린 노래이지만 ‘소리꾼 신정혜’에게 오면 남다른 박력감과 품격이 두루 갖춰진다. 국악을 사랑하는 젊은 대중들 사이에서는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다. 신정혜 씨(40)는 고 성창순 명창의 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와 심청가 이수자이다. 지난해 제22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는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씨는 국악 불모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최근 낙동강 본류와 지류를 따라 녹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유례없는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또다시 녹조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낙동강레포츠밸리 낙동강 본류도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다. 강 한가운데 녹색띠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낙동강네트워크 등이 지난해 8월 이곳의 물과 토양을 분석한 결과 녹조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1ℓ당 388㎍이 나왔다. 미국환경보호청의 물놀이 기준보다 48.5배 높은 수치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의 6600배의 독성을 가지고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난해 국내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액은 1조 원으로 5년 전보다 1162%나 증가했다. 전세사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과 관심이 최고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전세 거래의 구조적 요인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꼽고 있다. 이에 전세 거래 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자 내집스캔이라는 착한 앱을 개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승민 한국부동산데이터연구소 공동대표를 만났다. 그에게서 전세사기 방지 사례 및 회사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몇 해 전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인간과 자연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환경 국제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 한국본부에서 파트너십&프로그램팀을 이끌고 있는 박민혜 국장은 이처럼 소신을 밝혔다.기후위기 대응해야 자연보전 가능...활동영역 넓혀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기구인 WWF는 1961년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주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모인 기금으로 밀렵방지 등 활동을 지원해 왔다.현재는 기후·에너지, 해양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치매 환자 수는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2년에는 9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년의 46만 명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의 질도 저하 또한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재가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데, 요양보호사들은 전문 교육을 받았음에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환자나 가족과 오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비건(Vegan)은 동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에 대한 착취와 희생을 거부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지난 17일 SETEC에서 열린 ‘제7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에서 진행된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전망’ 특별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해먼(Steve Hamon)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대표는 이처럼 비건을 정의했다. 동물애호사상에 입각...건강·환경 문제도 해결 스티브 해먼 대표는 “본래 육고기를 배제하고 생선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구온난화와 지속가능경영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다. 지속가능경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과 맞물려 산업계에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인간의 존립 자체와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기 위한 정부의 공조 또한 필수일 것이다. 이에 ‘예쁜 쓰레기’ 배출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사명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SLOC(Sustainable, Long-lastion, Organic Cosmetics) 김기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간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비수술 치료 특화 병원인 조기호 GH재활의학과 원장을 만났다. Good Hospital을 목표로 백세시대 더 중요해진 재활의학 전파에 나선 그에게서 요즘 핫이슈인 장애인 시위, 소아 재활 병원 건립 등에 대한 견해와 병원 설립 계기 등을 들어봤다.- GH재활의학과 의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통증으로 고통받는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병원이다. 지난해 7월 오픈해 6개월 째 운영하고 있다. 본래 서울 시립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해 제주에서 전문 재활병원장으로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올해 주식시장의 큰 특징은 상장 철회 기업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고 시대를 겪으며 시장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겪은 탓도 있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이런 시기일수록 IR뿐만 아니라 PR도 중요하기에 이를 접목한 IPR을 선보이며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컨설팅 기업이 바로 IR큐더스다. 컨설팅 본부 한정선 이사를 만나 올해 주식시장의 특징과 투자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팁 등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