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민간업체들은 산업폐기물매립장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고 있지만 사후관리 부담은 국가와 지자체에 떠넘기는 경우가 많은 실정입니다.”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가 이은주(정의당) 의원과 공동 주최한 ‘전국 산업·의료폐기물 매립장 및 소각장 피해 실태와 대안 모색 국회 토론회’에서 ‘산업 의료폐기물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를 통해 “인, 허가만 받으면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공공성이 있는 주체가 운영하거나 지나친 이윤을 환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21대 국회에서 고위공직자 비리와 부패를 막을 공수처 설치 가능할까.▲ 어떻게든 구성이 되리라 본다. 공수처장이 누가 되느냐도 관심 사안인데, 야권이나 여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사람, 즉 국민이 보기에 ‘저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왜냐면 새로 만들어지는 기관이기 때문에 출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공수처가 되어야 한다. 공수처장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추천받은 인물 중에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초대 처장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공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정치권과 정부의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의 물꼬가 트였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오히려 주목할 것은 농민 기본소득이다. 곧 100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전 국민 기본소득이나 전 국민 고용보험은 당장에 전면실현 가능한 게 아니므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당장 시급한 게 특수고용직이나 플랫폼노동자 등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에 대한 고용보험확대와 농민 기본소득이다. 또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너무 복잡하다. 단순하게 정비하고 확대해나가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지난 21대 총선은 무늬만 비례대표제 선거였다. 위성 정당이 만들어지는 등 일부 다당제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혁을 염원한 유권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당에 177석을 몰아 줬다. 여당은 향후 정국에서 선거법 개혁과 정치개혁 등에서 개혁의 동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국민의 뜻과 달리 개원 초부터 상임위 배정을 놓고 여야 대립이 첨예한 상황이다. 만일 완전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렀다면, 국회 모습은 유럽과 비슷한 다당제 체제로 달라졌을 것이다. 의회 내 진영 논리가 자취를 감추고 협치와 소통의 정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11월 27일은 패스트 트랙(신속 처리안건 지정)에 올려진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은 "베네수엘라는 2010년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니라 한국처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따로 뽑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시행해 왔다"며 "홍준표 전 대표 등은 완전히 거꾸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색당 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좌파의 장기 집권' 내지는 '좌파 개헌선 확보' 음모라는 한국당의 날선 비판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 국회가 마지막 남은 개혁대상이다.내년 총선의 의미는 우리도 한번 국회다운 국회를 가져보자는 거다. 내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시금석 같은 해가 될 것이다. 국회다운 국회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지난 정권의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못했고 법원이 법원답지 못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과 대법관들이 구속돼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마지막 남은 국회를 어떻게 바꿀 건지를 고민해야 한다. 사실 국회라는 곳은 일을 잘하면 정말 많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법기관이다. 지금처럼 일을 못 하
▲ ‘공수처’ 입법 가능할까.여당이 선거개혁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고 하지만, 공수처법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데다 중점을 두고 여러 차례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공수처와 선거개혁 법안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여당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국민 앞에 뭔가 확실하게 내놓아야 한다.야당도 끝까지 반대만 하다가는 ‘총선’ 앞에서 좌초할 수도 있다. 여야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개혁적으로 갈 상황이 크다.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에게도 어필하게 된다. ▲ 검경수사권 조정과 검경개혁도 불투명한데
세계의 정치판도가 바뀌고 있다.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쟁쟁한 16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중미 과테말라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과 41세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두 사람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코미디언 출신이다. 기존의 금수저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마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경력도 없는 연예인 출신이나 무명출신이 당선되는 등 글로벌 정치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치혁명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선거개혁과 국회 개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미세먼지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고은영 녹색당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책위원장은 “제주도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해수면이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난개발, 공항 정책으로 지하수가 고갈 중이고, 청소년들과 기후 당사자들이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정치는 침묵하거나 외면하고 있습니다. 관료들은 폐쇄적이고 안일합
말 많았던 특수활동비 논란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국회는 최근 외교·안보·통상 등 국익을 위한 최소한의 영역을 제외하고 모든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는 '특활비 폐지'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며 정부 예산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특활비 폐지가 현실적이냐는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야당이 청와대와 검찰, 국정원 등의 특활비까지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 오르고 있다. 특활비 운명의 미래를 예상해봤다. 특수활동비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 올랐다.문재인
- 다당제와 함께 연립정부를 주장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나의 정당에 50% 이상의 표를 몰아주지 않는다. 제일 많이 받은 당이 33% 정도다. 선거제도가 비례성이 보장되면 국민 요구대로 되는데, 국민들은 다당제를 선호한다는 것이 투표성향에서 나타난다.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제보다는 다당제를 바란다는 게 드러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당제로 갈 수 있다. 다당제가 되면 한 정당이 국회에서 과반수를 독점하지 못한다. 정당들은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하든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든 큰 차이는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도 쟁점이다.▲ 70% 이상의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 헌법은 자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 등은 국회에서 법률로 정하게 된다. 문제는 소환내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다. 소환서명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가와 소환에 있어서 특별한 사유 등의 경계선을 확정해야 한다. 지방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는 지역구 인구 15%의 서명을 받으면 소환발의를 할 수 있다. 투표율이 3분의 2가 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국회의원 소환도 지자체장 소환방식으로 가도 될 듯싶다. 소환방식이 최
개헌정국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촛불혁명’에 입각한 ‘촛불헌법’ 구현이다. 1987년 6월 혁명이 ‘87헌법’ 유산을 남겼던 것처럼, ‘촛불헌법’을 향한 국민열망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수십 년 동안 우리의 헌법은 군부독재정권의 전유물에 불과했다. 특권계층은 법을 악용해 온갖 부정부패를 자행했고, 불공정-불공평한 사회를 만들었다. 촛불이 탄생시킨 현 정권의 개헌안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번 헌법개혁은 국민 목소리에 집중했다. 비민주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직접민주주의 가치현안들을 담았다. 이번 헌법개혁정신은
어제는 좀 여유가 있어서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를 봤습니다.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인을 도우려고 하는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들이 나오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은 영국의 관료적이고 비인간적인 복지시스템입니다. 물론 그보다도 더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영화보는 내내 생각났습니다.영화 속에서 심장병을 앓던 주인공은 목수 일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서 질병수당을 신청합니다. 그러나 어이없는 이유로 질병수당 지급을 거절당하고, 생존의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천신만고 끝에 항고를 해서 심사를 받게 되었지만, 항고
- 한국사회는 ‘정치·재벌·언론·관료’의 과두지배 4각체제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민주주의는 민중이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뜻하는 ‘Democracy’는 ‘민중(Demos)’과 ‘스스로 지배(Cracy)’ 한다는 의미다. 한국은 누가 지배하는가. 정치는 선출된 권력자인 대통령이 있다. 한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보다 더 권한이 세다. 미국이 원조인 대통령제는 하나의 발명품이다.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이 독립하면서 의회와 별도로 대통령제를 만든 것뿐이다. 입법, 사법, 행정을 분리시킨
- 선진국과 달리 호별방문과 공개장소 연설ㆍ대담을 금지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06조 1, 3항은 누구든지 호별방문 선거운동과 공개장소 연설ㆍ대담의 통지를 금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선거법을 모방한 것으로 서구 선진국에서는 그런 입법을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의 호별방문 전면금지는 1925년 이른바 ‘보통선거법’에 의해 도입됐다. 보통선거법은 당시 25세 이상의 일본국적 남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선거권을 부여한 점에서 획기적인 것이었지만 동시에 유래가 없는 기형적 제도들을 도입한 한계가 있다. 반면 영국과 미
최근 유럽에선 녹색당의 ‘녹색 열풍’이 뜨겁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독일 청년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녹색당 출신의 젊은 교사가 주지사에 당선되는가 하면, 지난 5월엔 오스트리아 최초로 전 녹색당 벨렌 당수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등 녹색당의 대약진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벨렌 당수는 유권자 과반수 득표를 했고, 그 이유로 불신이 극에 달한 극우정당의 카르텔 정치에 대한 반작용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노동자는 소외되고 자본가 이익만 대변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빈부의 양극화,
- MB정권 때부터 이어져온 기업프렌들리 정책과 강경한 노동탄압 기조 속에 최저임금 1만원 법 제정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 노동문제는 우리 사회의 핵심 사안이다. 그동안 재벌중심, 소위 말하는 신자유주의로 탈바꿈한 자본주의가 극심한 빈부격차를 만들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비정규직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정부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하루속히 해소해야 한다. 이것은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적 논리가 아니다. 경제
- 현재 한국은 GMO식품 수입대국이다. 식량자급률은 27%에 불과하다. 먹거리 산업을 외국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식품환경문제가 극히 우려된다. 정부 정책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다국적 기업 ‘몬산토’나 ‘카길’에서 조작한 유전자변형작물 GMO식품이 전 세계인의 식탁을 위협하는 가운데 각국이 강력한 수입금지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예외다. 오히려 대기업이 나서서 GMO 콩과 쌀, 옥수수 등을 수입해 각종 식품원료로 쓰고 있다. 이런 식품이 각종 치매나 당뇨병,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 다른 나라의 녹색당은 어떤 상황이고, 대한민국의 녹색당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 상세히 얘기해 달라.▲ 현재 녹색당은 전 세계 90여 개국에 존재한다. 녹색당은 자신의 정책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연립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에 정책실현을 할 수 없는 경우는 굳이 정부에 참여하지 않는다. 참여해도 연립정부의 파트너가 핵 발전을 추진한다든지 하면 탈퇴하기도 한다. 물론 연립정부 참여에는 위험도 따른다. 독일 녹색당이 유고슬라비아 공습에 찬성했다가 당 내부가 분열된 사례처럼 위험과 책임이 따른다. 이처럼 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