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나.▲ 적당한 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고 국내외 정세가 풀리면 이에 대한 조치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천명했던 ‘북방경제협력’ 필요성에 동감한다. 민족공동번영의 소중한 자산인 우리 개성공단기업들은 반드시 재가동이 되어 재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남북경협의 선도주자라는 책임의식과 민족중흥의 시대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원을 바란다. - 논란 끝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 장관이 취임했다.▲ 앞서 언
- 투자·유동자산 피해액은 어떤가.▲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 등 투자된 자산피해액은 총 5936억 원이다. 이중 확인된 액수만 5118억 원이며 정부지원액이 3586억 원, 남은 차액은 1529억 원으로 지원율은 60.5% 수준이다. 물품제조용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 피해액은 2452억 원이고, 확인금액은 1968억 원이다. 정부 지원액은 1249억 원이며 차액만 719억 원이다. 위약금(실질피해액에는 위약금 등 기타 포함 됨)은 1484억, 확인된 금액은 633억 원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안팎으로 받은 경제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1년 10개월이 넘었다. 작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박근혜 정권에 의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고 무작정 철수해야 했던 입주기업들. 그들이 그동안 감내해야 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보상도 미흡했다. 2년이 다 돼가는 시점이지만 늪에 빠진 기업들에게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9년 만에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고, 초강도 ‘세컨더리 보이콧’(Secondery Boycott,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가와 기업에게
- 중국과 일본이 부딪칠 가능성은.▲ 일본이 개발한 토마호크는 사정거리가 1300km다. 중국 내륙에 있는 미사일기지 타격은 어렵지만, 북한 전역은 사정권 안에 있다. 하지만 토마호크를 탑재한 일본 구축함과 경 항공모함이 중국으로 접근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중국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1937년 만주사변 때, 일본 천왕이 어전회의에서 ‘중국과의 전면전은 피하라’는 지침을 대본영에 내렸다. 그런데 만주지역 군사령관이 이를 거역하고 중국을 침략했다. 코앞의 손쉬운 먹잇감을 왜 포기하는가. 전공을 세울 절호
- 만에 하나 전쟁 발발시 대혼란이 우려된다.▲ 연평도 포격사건을 봐도 이건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극심한 혼란만 야기했다. 전투기를 띄우려 해도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우왕좌왕했다. 평시-전시 지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안 겪어도 될 엄청난 혼란을 이미 겪었다. 60여만 대군, 세계 6위의 군사비를 쓰는 나라인데도 자국군대 운용조차 하지 못하는 절름발이 나라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어떤 군대가 작전권을 돌려달라고 읍소하며, 군대작전통제권을 포기한 나라가 어디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했고, 북한은 보란 듯 전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했다. 이번엔 정상각 발사시 1300km 이상을 날아 미국 워싱턴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이었다. 극한의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 6위의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대한민국은 정작 전시작전권조차 갖지 못한 상태다. 자체적 군대운용 능력을 타국에 내준 꼴이다. 고위 장성급 지휘부는 잇따라 방산비리에 연루되는 등으로 안보불신만 키웠다.
- 단골의사제도의 장점을 든다면.▲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단골의사제도는 국가의료제도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환자-의사’ 간 신뢰가 정착되고, 동네의원이 중증질환자를 대형병원에 의뢰하고, 치료를 마친 환자를 다시 역의뢰 받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 그러면 ‘환자-의사-의료기관’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두 번째는 질병관리 효과를 높인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의 큰 문제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약을 제때 복용하는 일이 중요한데,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
- 의료보험이 군사정권의 체제 안정용 제도였다는 것인가.▲ 산업화의 결실은 중산층이 가져갔고, 농촌을 떠난 젊은이들은 도시로 몰려와 도시빈민이 되었다. 이들은 유신체제의 잠재적 불안요인이었다. 야당과 재야 민주진영의 민주주의 요구와 노동자와 도시빈민의 생존권 요구는 체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통성이 없는 유신정권의 위기가 서서히 다가왔다. 이를 무마하기 위한 책략으로 돈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상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했다. 도입배경엔 북한과의 체제경쟁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북한은
우리나라 복지정책은 의료보험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를 토대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와 무상급식, 보육정책, 노후보장, 교육, 지속가능경제정책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치권의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과 융합은 미미하다. 탁월한 정치인 한 사람이 나서서 개혁한다 해도 거대한 변혁을 가져오기는 어렵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국민소득 2만8000달러 대한민국의 소득과 복지혜택은 기득권층의 전유물이 되었다. 무너진 소득체계와 양극화로 중산층은 몰락했고, 복지는 저개발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사회는 경제학과 복지학이 분리된 채, 보수파는
-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바다 사막화(갯녹음)의 주요 원인은 성게다. 그러나 성게가 미치는 해역별 영향이 다르다. 따라서 원인별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동해의 갯녹음 원인도 번성한 성게 때문이다. 특히 경북 영덕군 해역이 갯녹음이 가장 심화된 상태였다. 동해안에 성게가 번성하는 이유는 성게의 상위 포식자가 없기 때문이다. 남해 서부연안의 경우, 성게의 영향보다는 빠른 조류에 의한 퇴적물 교란이 빈번해 바닷말이 부착하는 것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도 남해 서부연안 35개 지점의 암반
- 청년농업인들에 대한 지원 현황은 어떤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제 대상 농업인은 먼저 농지소유와 본인 명의 농업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본인 명의 농산물 출하와 입금계좌 등 출하실적 증명도 요구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창업예정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게 했지만, 지원금은 본인명의 영농기반이 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지원금도 월 100만원씩 최장 3년 지급하고, 영농경력 2~3년차 농업인은 전년소득을 계상해 일정비율 차감 또는 중단된다. 말하자면 농업규모화를 달성한 농업경영인(CEO)이나 선도농업인
농업헌법 개헌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영농산업의 중추역할을 맡아 온 농업인들이 토지개혁과 함께 농정개혁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개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틈을 비집고 농지자본가 세력도 투기적 개헌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주(地主)와 소작농(小作農)’이라는 전근대적인 농노제(農奴制)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1987년 개헌 이후 30년. 그동안 백두간두의 위기에 처해있던 농민들은 지금이 농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최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우루과이라운드와 한·미 FTA 등 잇따른 농업외교 실패로 쌀 시장을 내준 한국 농업의 미
- 농민들이 바라는 사안은.▲ 먼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이다. 최저가격은 농민이 바라는 최소의 대가다. 가격결정에 있어 농민권리를 수용하고 법적보장을 받도록 해야 한다. 노동자는 1987년 헌법에 따라 최저임금제로 생계를 보장받지만 농민은 제외됐다. 다음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문제다. 이번 개헌에서 농업의 가치가 빠진다면 자동 소멸될 처지에 놓인 농촌의 위기를 막지 못한다. 마지막 세 번째가 식량주권 실현이다. 식량주권은 농민에게 기본권을 주고, 국민에게는 먹거리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농정의 자주성을 견지하자는 것이다. 식량주권을
- 농업개방정책, 효과가 있었나.▲ 그동안 정부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전자제품 등을 해외에 팔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농업은 외면했다. 모든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1986년 ‘우루과이 라운드’ 때부터 농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돈벌이가 안 되고 경쟁력이 없다며 외면했다. 돈 되는 것에만 집중하고 농업분야는 외국에서 사다먹으면 된다는 순진한 발상이었다. 이것이 70년간 해온 정부의 개방정책이다. 신자유주의 큰 틀에서 보면 그 정점에 있는 ‘악의 꽃’이 한
미국 주도의 글로벌 신자유주의 무역개방정책의 폐해가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미국과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농민들이 극심한 가난에 내몰리면서 양극화가 가속화 됐다. 한국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으로 농산물 수입이 시작됐고 이후 모든 피해가 국민과 농민들의 몫이 됐다. 부당함에 필사적으로 맞섰던 백남기 농민은 공권력의 압살로 세상을 떠야 했다. 농업을 외면한 정부 정책에 분노한 농민과 국민들은 ‘촛불정권’을 탄생시켰다. 바야흐로 각 분야별 헌법 개정운동이 뜨겁다. 농업 분야도 1987년
- 최근 출간한 책 ‘특별기고’에서 한반도의 영세중립을 언급했다. 특히 경기도를 통일연방의 교두보로 지목했는데.▲ 나의 사견이다. 경기도를 남북연정의 교두보로 여기는 이유는 그동안 남북체제가 70년 세월이라는 너무 긴 세월을 갈라져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흡수통일이 아닌 이상 어느 한쪽의 이념만으로 통일이 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연방, 즉 ‘통일연방안’을 내세우는 이유다. ‘영세중립 통일연방체’를 이루어 남녘과 북녘이 하나의 국기(國旗)를 만들자는 뜻이기도 하다. 옛날에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갔을
- 일반 학교 교육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대도시의 교육은 대부분 책상교육이다. 첨단 전자장비도 냉난방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자연을 가르치지 못한다. ‘콘크리트 교육’으론 인성을 가르치지 못하고 생명존중 교육이 어렵다. 자연·생명 교육이 이뤄져야 미래가 보이고 나라가 산다. 지금 이런 때에 국가가 ‘자연교육 활성화’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1년의 절반인 6개월 정도는 산과 들, 바다로 아이들을 내보내서 몸과 자연이 하나가 되게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 때도 봐라. 탈출하라고 한 게 아니라,
인성(人性)보다 경쟁만 가르치는 현행 교육정책이 국가 백년대계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꿈을 잃어버렸다. 목표도 없이 떠도는 젊은 세대들은 실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암울한 현실과 맞닥뜨린다. 국가는 문제 해결은커녕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퍼붓지만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대학을 나오고 석·박사 학위를 따도 미래는 암울하다. 교육이 무너지면 청년이 무너지고, 사회가 국가가 무너진다. 농업도 붕괴직전이다. 식량은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위기를 미리
- 후쿠시마 방사능, 걱정 안 해도 되는 걸까.▲ 한반도는 대기 중의 바람이 편서풍으로 불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세슘 등이 검출돼 문제가 됐었다. 하지만 검출양이 너무 미미해 크게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 너무 다행스럽다. 1983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우크라이나에서 터졌지만, 피해는 북쪽 국경 인접지역이 더 컸다. 바람이 그쪽으로 불면서 커진 것이다. 우리나라도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중국원전이다. 중국은 모든 원전을 황해 산동 반도 아래쪽에 집중적으로 건설했다. 만일 이것이 터진
- 석면에 의한 발병 경로는.▲ 석면가루를 폐로 흡입하면 10~5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 또는 중피종 발병확률이 높아진다. 빠르면 6개월 만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용한 시한폭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석면폐증’으로 판명되면 불치병이 된다. 현대의학으로 치유가 안 된다. 건물공사가 많고 대기 중 석면 섬유를 마시게 되는 도시인들의 폐 안에는 대부분 석면가루가 있다. 한번 흡입하면 빠져나가지 않고 조직과 염색체에 이상을 초래해 결장암, 위암 등이 생길 수 있다. 구강 등 호흡기 유입을